거실텃밭 어린잎채소 키우기 - 어린잎 수확
내일 먹을 어린잎을 수확했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아이들과 고기를 구워 먹으려 준비해 뒀다.
물론 상추와 깻잎도 준비했지만 애들은 샐러드를 훨씬 더 좋아하며 즐긴다.
사먹어야 할때는 그야말로 스테이크 먹을때만
샐러드로 해줬지만 어린잎채소를 직접 키우면서는
고기 유무와 상관없이 매 끼니마다 어린잎샐러드를 먹일수 있어 좋다.
게다가 유기농이니 뭐니 걱정하지 않아 더 좋다.
제일 먼저 간택된것은 섞어 파종한 이 패트분.
조금 많이 자란듯하지만 너무 작으면 겨울이라 웃자란 것들이라
너무 힘이 없어 씻을때 망가지기 쉽다.
볼에 한가득이 되었지만 조금 더 필요하다.
수확이 끝난 패트분.
흙을 재활용 하기 위해 남은 줄기를 잡아 뽑아냈다.
뽑아낸 뿌리에 흙이 잔뜩 딸려 나왔다.
건조가 빨리 되길 바라며 비닐위에 신문지를 깔고 흙을 널어놨다.
두번째로 선택된 이것도 여러가지가 섞인것.
어제 물주는 시기를 놓쳐 잎들이 폭삭 시들어 있는것을
후다닥 물을 흠뻑 주어 살아났지만
아랫 떡잎들이 노랗게 된것이 많이 생겼다.
죽통도 어린잎 키우기에는 적당한 크기다.
엎었더니 통째로 쑥 빠졌는데 실같은 가는 뿌리가 밑바닥까지 가득이다.
저 뿌리는 가늘고 힘이 없어 그대로 건조시켜도 무방하다.
다음번것은 이 길쭉이 잎케일.
잎케일이라 죽 알고 있었는데 씨앗정리를 하며 보니 아닐수도 있는듯.
잎케일 씨앗봉투가 개봉이 안된채여서다.
다른 봉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빨간 줄기를 가진것이 케일은 아닌듯도 하다.
나중에 알아봐야겠다.
깊이가 얕은 두부용기에서 엄청 잘 자랐다.
3개의 분을 수확했더니 이만큼이 되었다.
씻으면 양이 조금 줄어들기도 하고 한번에 먹는 양들이 많은 편이라
너무 많은 양은 아니다.
이 어린잎과 샐러드를 해먹으려 닭가슴살과 큐브참치를 사서
잘 먹고 있다.
세 개의 분에서 나온 흙이 너무 많아져 흙더미의 두께가 너무 두터워져서
모종삽으로 잘게 부순다음 빈 용기에도 조금씩 담아 함께 말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