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그린 2019. 5. 14. 23:38

흰봇꽃을 사다 심다.

열매가 열린다는 으름나무도 사다 심다.

왼쪽이 벚꽃 오른쪽이 으름나무.
무슨 나무인지 심은 남편도 모른채
뜨거운 화덕불에 탈 지경이었지만
멋지게 살아 꽃을 피워
제가 벚꽃임을 알리고
가지와 잎도 풍성하게 핀
왼쪽 벚나무
오른쪽 으름은 남편의 편애를
듬뿍 받지만 꽃만 무성하고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 옆에 열매 맺는 슈퍼으름나무를
심었으니 이제 열매를 볼수있기를..
묘목상 아가씨 말에 의하면
보통 한그루만 심으면 열매 보기가
힘들다고.

옆산의 다래나무가지가
마구 우리 땅으로 넘어오지만
열매는 맺지 않는다.
그래서 열매 맺는 다래나무도
사다 심어 봤다.
남편은 과실수 매니아..ㅋㅋ

매실, 사과, 대추, 배, 아로니아, 살구,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개복숭아,
보리수, 자두, 앵두, 천도복숭아,밤,
꽃사과, 오미자, 감, 호두, 구기자...
헤아려 보니 없는게 없다.
대추나무는 수십그루...
아직 대추나 사과를 제외하곤
대부분 열매가 부실한 편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남편의 바램대로
많은 결실을 볼 날이 오기를..

블랙커런트.

내가 파종하여 모종을 키워 심은 부추
다행히 살아있다.

다년초 당귀.
세번 옮겨 심어졌는데도
아주 잘 산다.
꽃을 피워 씨를 떨궈
스스로 개체수를 늘린다.

두메부추.
아주 강한 다년생으로
연중 푸르르고 연보라의 꽃을 피운다.

흰붓꽃과 다래나무, 으름나무와
붉은다래를 샀더니
서비스로 준 꽃 3포트.
일년초의 꼬꼬마지만 오래오래
꽃을 보여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