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채소

레드오크 모종싹 솎아서 옮겨심다

위드그린 2014. 4. 2. 15:37

 

오늘 아침 보니 모종판의 레드오크가 부쩍 컸다.

더이상 늦추면 아까운 싹을 그냥 솎아 잘라내야 할 판이다.

게다가 그냥 두면 모종은 커녕 어린잎채소로만 수확 할수밖에 없을듯하다.

 

 

 

 

 

 

 

발아도 제일 빠르고 발아율도 높은지

혹시 몰라서 넉넉하게 파종했더니 모두 발아된 모양이다.

하나같이 파릇하니 싱싱해 보인다.

 

 

 

 

 

 

 

 

그래서 두시간에 걸쳐 한 개씩의 싹만 남기고 옮겨 심었다.

 

 

 

 

 

 

 

싹 사이로 본잎이 나오려 한다.

 

 

 

 

 

 

 

 

그래도 뿌리가 길게 자라 있어 모종칸 전체를 살짝 들어

뿌리가 최대한 상하지 않도록 옮겨 심었다.

재활용 흙을 패트병분에 담아 사용했다.

 

 

 

 

 

 

 

 

최대한 싹이 놀라지 않게 살살한다고 했는데

몸살이나 앓지 않을까 걱정된다.

 

 

 

 

 

 

 

 

작은 싹을 손으로 옮기려니 조금만 힘을 줘도 뭉그러질듯하여

어찌나 조심스러워 진땀이 나는지 진짜 다음엔 반드시 씨앗 서너개씩만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기다란 패트분은 흙에 미리 물을 충분히 적셔서 했고

넙적한 플라스틱분은 급해서 마른흙만 담아 옮겨 심고 나중에 물을 줬다.

미리 물을 적신 흙에 옮겨 심는것이 한번에 잘 되어 손이 덜가서 수월했고

마른흙에 옮겨심을땐 흙이 가벼워 심고 나서 일일이 사이사이를 복토를 하며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눌러줘야 했는데 싹들도 힘이 없어 자꾸 눕는 바람에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

씨앗을 파종할때나 싹을 옮겨 심을때나 흙을 미리 적시면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옮겨심은 두 개의 레드오크 패트분은 어린잎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레드오크보다 훨씬 늦는 다른 채소들.

방울토마토 싹이 하나 났다.

 

 

 

 

 

 

 

 

부추의 싹도 보인다.

 

 

 

 

 

 

 

이것은 대파.

모종에 이용한 이 상토는 굉장히 배수가 잘되는 흙이다.

물에 젖으면 떡이지는 리치쏘일과 다르게 흙이 보송한 편이다.

게다가 파종후 흙표면에 스프레이를 해주면 작은 돌같은 큰 입자가 드러난다.

검정색 돌은 꼭 부추나 대파의 씨앗같이 생겨서 나도 모르게 자꾸 덮어주게 된다.

마사토가 굉장히 많이 섞인 흙인 모양.

 

 

 

 

 

 

 

 

호박의 싹도 움트려 하고 있다.

양평호박의 씨앗을 받아 놓은것이다.

 

 

 

 

 

 

 

씨앗이 큰것은 싹도 그만큼 크다.

이 호박의 싹도 다른 작디작은 채소의 싹보다 훨씬 크다.

호박의 싹이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고추나 파프리카등은 아직 미동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