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채소
명월초 삽목
위드그린
2014. 6. 7. 23:21
하루를 물에 담궈 뒀던 명월초 가지.
리치쏘일은 없고 모종 상토가 많이 있어
상토에 심으려면 물구멍과 물받침이 필요 했다.
칼로 밑바닥을 십자로 잘라 쉽게 물구멍을 냈지만
받침이 문제.
궁리 끝에 패트병은 반을 잘라 반쪽은 받침으로 쓰기로 했다.
패트병이 아닌 플라스틱 용기는 물받침을 따로 마련해 줘야 해서 조금 난감했다.
병입구 부분은 흙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양파망을 잘라
두 겹으로 깔아줬다.
우유패트병은 반을 잘라 쓰는게 적당하지 않아
손잡이가 있는 윗부분을 잘라내고 바닥에 십자 칼집 물구멍을 내고 심어 준 뒤
물받침을 마련해 줫다.
파란 물받침은 연어 포장재이고 투명한것은 고기 포장용기 뚜껑이다.
물에 꽂아 두었을땐 싱싱하더니
흙에 삽목하니 시들하다.
어젯밤에 심었으니 하룻동안은 몸살을 하는듯.
꼬박 하루를 적응하더니 오늘 밤 지금은 조금 살아나기 시작.
종이컵에서 커다란 테이크아웃 컵에 옮겨 심은
먼저 삽목한 명월초들은 상태가 매우 좋다.
명월초는 성장이 매우 빠르고
생명력도 엄청 강해 성질 급한 사람들도 무난히 키울수 있는
착한 식물이다.
만원짜리 화분으로 이렇게 많은 새끼를 쳐서 여기저기 나눠줄수 있어 재밌다.
이쯤에서 슬슬 노지에 심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진다.
양평 집을 다 짓고 조경이 끝나면
튼실한 몇 넘으로 한 번 심어 볼까...
잎이 커지는 물냉이.
꽃이 오래가는 편이다.
잘 자라고 있는 개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