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화초

물을 깨끗하게 하는 부레옥잠

위드그린 2012. 1. 30. 11:23


    작은 아이스크림 투명 유리 그릇에
    물배추 제일 작은 포기로 부레옥잠 수반에서 몇 개 옮겨 두었다.
    물배추만 있어서인지 날이 갈수록
    물이 더러워지는것이 눈에 보인다.
    물을 정화시키는 부레옥잠이 없어서 였다.

    마침 부레옥잠 큰 수반에 한포기 있던 부레옥잠이 줄기를 길게 뻗어 작은 포기가 생겼길래
    뿌리가 잘 나와 자리잡길 기다려서
    작은 부레옥잠을 잘라내어
    유리 그릇에 넣어줬다.
   






    물이 오염되어 부글 거품도 생긴 모습.
    작은 부레옥잠이 물을 깨끗하게 만드려면 몇 일이나 걸릴까..


    부레옥잠은 수질 정화능력이 탁월하다.
    전에 아주 커다란 수반에 
    부레옥잠등 여러가지 수생식물을 잔뜩 키운 적이 있었다.
    가끔 물을 넘치게 해서 갈아 주기도 했지만
    물은 언제나 투명하게 맑고 깨끗했다.
    그러다 응애가 생겨 퇴치하다 안되길래
    그냥 수반의 식물들을 모두 없앴다.
    
    빈 수반에 물만 담어 두었더니 금새 녹색 물이끼가 잔뜩 생겼다.
    풀이끼는 예뻐서 조경에도 사용할 정도인데
    물이끼는 정말 보기 싫었다.
    마치 초록 파래를 물에 푼 듯이 되어버렸다.
    물은 온통 초록물이 되어 닦아내기도 힘들고
    수반 안에 들어있던 조경용 흰 자갈도 쓸모없이 되어버려 버렸다.

    그렇듯 부레옥잠의 존재감은 너무 확실하다.
    만약 수생식물을 키우는 수반을 만들 생각이라면
    부레옥잠은 정말 필수 식물이다.
    만약 부레옥잠 없이 수생식물을 키우면
    수반의 물은 금방 녹색 물이끼의 세상이 되어
    탁한 초록물이 되어버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