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꽃, 진달래꽃, 생강나무꽃, 머위꽃 주를 담다
봄이면 산에서 제일 먼저 꽃 피우는 노란꽃 생강나무꽃과
분홍 진달래꽃, 하얀 머위꽃과 노란민들레꽃을 술에 담궜다.
맨 끝엔 민들레를 설탕에 절인것.
민들레는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를 캐기가 힘들다.
최대한 노력해서 캐서 씻어 잘게 잘라서 절였다.
약 1.2kg정도 되었다.
민들레 발효액이 완성되면 고추장과 섞어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을 예정.(TV에서 봄)
민들레 꽃 주.
민들레꽃은 신기하게도 꺾인 상태임에도 밤에는 꽃망울을 오르렸다가
낮이 되면 다시 활짝 피곤 했다.
꽃 담금술은 최대한 건조시켜서 담그면 좋다고 하는데
건조가 잘 되지 않는 편이라 이틀정도 두었다가 그냥 담궜다.
민들레꽃이 홀씨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
처음엔 술병 가득하여 엄청 예뻤는데
불과 몇 시간이 지나니 저렇게 탈색 되기 시작이다.
생강나무 가지에서 생강냄새가 난다.
꽃과 가지를 함께 담궜다.
며칠 만에 꽃이 지기시작하는듯하여 서둘러 담궜더니
색이 처음보다 안 예쁘다.
머위꽃은 튀김등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양평장에서 홑잎과 더불어 이 머위꽃도 많이 팔고 있었다.
우리 밭의 꽃이 많지 않아 좀 적은듯 하다.
해서 계속 새로 피는 머위꽃을 넣으려고 술을 덜 넣었다.
2리터 밀폐병에 담은 민들레 발효액.
그릇이 좀 작은듯 설탕을 덜 넣었다.
두 군데 옮기기엔 양이 애매해서 그냥 담았더니
다음날 아침 액이 흘러 넘쳐서 다른 작은곳에 덜어 냈다.
술과 더불어 꽃차도 만들고 싶었는데
건조가 쉽지 않을듯하여 올 해는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