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 day

산책 - 양재천

위드그린 2019. 6. 16. 05:33

무지개 다리 대신 밑에 임시로 만들어진 다리.

우회도로 공사중이라 어수선하다.
주위에 살던 오리와 거위,
물속의 거대 물고기떼의 안위가 궁금했다.
공사로 놀라 어디로 쫓겨 나지는 않았는지.

다행히 탁해진 물속에 물고기들이 그대로 있었고
오리도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공사로 그들에게 피해가 많지 않기를.

다리가 낮아져 더 가까이에서 볼수 있게 되었다.
가운데 만들어져 있는 새섬엔
왜 돌다리를  설치 했을까.
이유가 있겠지만
고양이나 사람들이 드나들수 있게되어 오리들의 안전함이 없어진듯해서 걱정이 된다.


양재천변엔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중.
마치 라벤더같이 파란 수레국화.

양귀비도 보이고

전에 양평 밭에 파종 실패했던 사루비아 빨간꽃이  피어있다.
사루비아는 추억의 꽃이다.
어릴적엔 저 사루비아가 흔했는데
지금은 잘 없다.

양재천을 나와 우면산밑 주택단지에서 만난 접시꽃.
저 접시꽃은 나이가 많은건지
매번 새로 파종한 것인지
그 자리에서 몇 해째 보는중이다.

접시꽃은 잎도 크고 키도 크지만
해를 묵어야 덩치가 커지는지
아니면 잘 키워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접시꽃이 예뻐 잘 키우고 싶지만
아쉽게도 나는 잘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