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화초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위드그린 2018. 8. 16. 11:02

미니페페와 미니금사철 꽃치자 3개.
마트에서 3개 묶어 파는것을
페페와 미니금사철과 이름모를 꽃으로 골라왔다가
이름모를 꽃은 바로 가고
페페와 금사철만 남았다가
금사철은 잎을 다 떨구었다.
그 무렵 꽃치자를 열매치자로 잘못 알고,
아니 치자는 한가지인줄알고
또 3포트나 들였었다.
키워서 열매를 얻으려는 야무진 계획을 품고.

덕분에 장미 닮은 치자꽃을 솔솔하게 감상할수 있었지만
솔직히 매우 난감 했었다.

그러나 용도 착각이라고
멀쩡히 살아있는것을 버릴수도 없고
방치를 하다하다 마침내 분갈이를 마쳤었다.
나름 좋다는 슬릿화분으로.

금사철은 엄청 좋아져
새로운 꽃같은 노란잎이
마구마구 났고

치자들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슬릿분이 커서 두 개를 함께 이식한 치자는
갈수록 이상해져
참다못해
어제 그냥 쑥 뽑아서 버리려다
작은 플분에  심어서
말리는중이다.
습한 여름에 너무 큰 화분에 담겨
과습이 원인인듯 해서다.

미니금사철도 뽑아봤더니
치자보다 잔뿌리가 그대로라
작은분으로 분갈이 해줄예정.

치자도 그렇고 사철도 그렇고
물을 좋아하므로
자주 준건 맞는데
흙이 상토로만 되어있어 물빠짐과
마름이
습한 여름이라 매우 더디고
어디간답시고 너무 흠뻑 흙이 채 마르기전에 준것이 원인인듯.

확실히 제라늄도 그렇고
실내 식물들은 과습이 제일 무섭다.
노지 식물들은 더운 여름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데..
과유불급이다.

사철은 분갈이후 바깥 걸이대에서
매일 물을 줬다가
다시 난 잎들을 떨구기 시작하길래
안으로 들였는데
좀처럼 회복이 안된다.
그냥 바깥에 다시 내다 놓을까..
바깥은 정말 흙이 잘 마른다.
온전히 뜨거운 햇볕을 받아내야해서
문제지만.

정말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제일 작은 것을 한 개 달랑 묘목용연질화분에 심은것은
다행히 무사하다.

확실히 너무 크고 롱한 화분은
배수가 안좋아 식물에 좋지 않은듯.

지식이 필요하다.
운도 필요하다.
빨리 더위가 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