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야생초밭을 꿈꾸다

수건파종 이틀 지남

위드그린 2018. 4. 24. 14:13

수건파종시 키친타올덮개는 비추다.
젖으면서 씨에 밀착되어 씨가 붙어서 좋지 않다.
그냥 암발아종은 신문지를 덮고 광발아종은 그냥 두거나 수분유지 위해 투명 비닐을 덮는것이 낫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씨앗의 호광성여부.
대부분 미세종자들은 광발아종이 많다.
 
그외 씨앗 발아의 필수 조건은 발아되어 싹이 틀때까지의 수분유지와 온도이다.

대부분의 씨앗은 20도 전후이다.
그중 25도 이상의 고온이어야하는 것들도 더러 있으므로 파종시 각 씨앗의 발아요건을 잘 지켜야만 발아가 된다.

그것을 모르고 양평에 마구 파종하였으니 아까운 씨앗을 낭비했다.

양평은  같은 중부지역이면서도 평지와 대개 7도이상의 기온차이가 나므로 거의 강원 산간지역과 흡사한 기후이고
최근 기후이상변화로 극한 여름과 겨울이면서 봄 가을 기간이 거의 없어지는 터라
짧으면서 아침저녁 기온차가 격심하여 대부분의 씨앗이 발아하기 어려웠을듯하다.

그러므로 다년초는 여름이 지나면서 가을이나 초겨울에 파종을 미리하여 자연스런 휴면타파를 거치게 해야할듯하고
꼭 봄에 파종해야하는것은 이십여일 정도 늦게 파종을하거나 가장 안전하게 서울집에서 트레이 파종하여 모종을 만드는것이 가장 확실할듯하다.

암튼 예정에 없이 이마트에서 충동구매해서 이틀전에 수건 파종한 씨앗중 제일 먼저 발아 된것은 예상외로 나팔꽃이었다.
하루만에 하얀 뿌리가 발아 된 나팔꽃을 그냥 두면 척박한 키친타올에 뿌리를 내리다 영양부족으로 보낼게 뻔한데
주문한 모종판과 흙은 배송전이나 급한대로 임시로 발아된 일부를 옮겨줬다.

 
그리고 두번째로 발아한 루꼴라도 옮겨 심었다.

왠쪽이 나팔꽃인데 좀 협소했다.

루꼴라는 아침에 보니 싹까지 나기 시작했다.

귀여운 루꼴라 아주 작은 싹.
이렇게 미세종자들이 나중에 나무처럼 자라나는것이 많다.
대표적인게 개똥쑥이다.
게다가 개똥쑥은 한번 파종했을뿐인데 매해 자연발아되어 여기저기 엄청난다.
건강에 좋다고 건개똥쑥을 비싸게 파는 이유를 모르겠다.

남은 나팔꽃씨중 또 발아된것이 있어 재활용함으로 뒤져 또 추가로 옮겨줬다.

하얀 뿌리를 달고 있는 나팔꽃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