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야생초밭을 꿈꾸다
아직 먼 야생초밭
위드그린
2018. 5. 26. 23:44
양평 집을 지으면서 인위적 조경을 안한 이유중 하나는
온 갖 야생초가 저절로 나는
야생초 밭으로 가꾸고 싶어서 였다.
흰민들레, 질경이, 씀바귀, 곤드레등등..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한
흰민들레 구근 심기.
진짜 오랜만에 갔더니
어찌된 일인지 민들레가 잘 안됐다며 남편이 제초기로 다 잘라 냈다.
아마 너무 많은 냉이꽃과 잡초 때문이리라.
민들레는 키가 작아
냉이, 개망초, 쑥같은 다른 기센 키 큰 잡초들에 치인다.
언뜻 보면 키 큰 잡초만 보였으리라.
민들레는 뿌리 일부분만 있어도
싹이 난다.
것도 모르고 처음에 많은 구근을 샀었다.
그리고 흰민들레가 흔치 않은 이유는 훨씬 생명력 강한 노란민들레와 섞여 피면
모두 노란 민들레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양평에 길게 머물땐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이 노란 민들레 꽃을 보이는대로
꺽어 버리는 거였다.
그 후로 방치 됐으니 엉망이 됐겠지.
그래도 지금은 일부러 민들레를 사다 심지 않아도 될 정도로는 있다.
흰민들레가 많이 없어진게 유감이지만.
흰민들레의 잎은 노란민들레 잎과 달리 넓적하다.
이제 흰민들레의 생존을 도와야 겠다.
꽃이 펴야 흰민들레인지 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