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기/Hand made

안방 원목 옷장 만들기

위드그린 2014. 10. 27. 18:28

 

 

                    목재가 도착하고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문짝 만들기다.

                    이번 문짝은 홈파기를 한 프레임에 얇은 알판을 끼우는 방식인

                    지난번 신발장 문짝과 다르게

                    프레임과 같은 두께의 알판의 사면에 오목라운딩 가공을 하여

                    바로 프레임에 본딩 작업하여 붙이는 방식이었다.

                    프레임에 본딩하여 클램프로 고정해서 붙이니 아주 단단하게 붙어

                    처음 계획대로 뒷판에 쫄대로 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클램프가 두 개 밖에 없어 문짝하나 조립하고 두개의 클램프로 고정하여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문짝 하나를 만드는데 서너시간 이상씩 소요가 되어

                    총 9개의 문짝을 만드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그렇게 만든 2미터 20의 커다란 장롱 문짝 여섯개.

                    문짝을 달기전에 각진 모서리를 사포질 해줬다.

 

 

 

 

 

 

 

 

                     옷장 위 수납장 문짝 3개.

 

 

 

 

 

 

 

 

 

목재가 너무 비싸 내부는 삼나무로 하고 문짝만 히노끼, 편백 나무로 했다.

깔끔하여 볼수록 예뻤지만 사용하면서 생길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도장은 피할수 없을듯..

 

 

 

 

 

 

 

 

 

황토구들방 한쪽 옷장이 들어설 자리.

열기가 들어와 방을 한 바퀴 돌고 나가는 길목이라

방에서 제일 열을 덜 받는곳이다.

 

 

 

 

 

 

 

 

옷장이 세워질 받침대를 만들었다.

 

 

 

 

 

 

 

 

받침대 모서리마다 레벨러를 붙여 수평을 잡았다.

남편의 예상대로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몸통을 만들고 뒷판은 전기타카로 고정.

 

 

 

 

 

 

 

 

 

 

 

 

몸통을 하나씩 세울때마다 다시 수평 점검.

무게 때문에 수평이 조금씩 바뀐다.

 

 

 

 

 

 

 

 

 

 

조립보다 더 오래걸리는 수평 잡기 때문에 옷장 몸통만 세우고 서울로 돌아와야 했고

며칠후 다시 가서 최종 마무리를 했다.

 

과정을 다시 정리하자면

제일 처음 총 9개의 문짝을 조립하고 알판이 붙기를 기다리면서

틈틈이 위 수납장 3개와 옷장 안 서랍통 2개 조립.

50mm의 라지에타 파인 18T 로 옷장을 올릴 받침대를 만들고 레베러를 붙여 수평 잡기.

삼나무 18T로 세 개의 몸통을 만들어 받침대 위에 올리고

최종 수평 수직을 확인하고 옷장끼리 나사로 고정.

위에 올릴 수납장을 문짝까지 부착하여 올린후 옷장과 고정.

그리고 최종 사포질한 옷장 문짝 부착.

 

크기가 총 너비 3,108mm, 깊이 604mm, 높이 2,646mm.

 

 

 

 

 

 

 

 

몸통은 삼나무 18T, 선반과 받침대는 라지에타 파인 18T, 문짝은 히노끼(편백) 18T.

히노끼 판재 가격때문에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지만

보통 원목 붙박이장이 자당 60만원대라니 훨씬 저렴.

생각보다 밝은 편백나무 문짝이 볼수록 정갈하고 예쁘지만

오염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도장을 해야 한다, 손잡이 달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