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 day
연휴를 마치고..
위드그린
2009. 5. 6. 16:17
저번주에 중간고사가 끝나고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줄창 논 애들이
오늘부터는 정상생활에 들어갔다.
수원이는 2박3일 수련회를 가고 희원인 야자시작하고...
4일동안 밥 해먹기가 버거웠는데 막상 애들이 없고 우리 부부만 있을 생각하니 좀 그렇다.
수원인 수련회때문에 쇼핑을 2번이나 가야했다.
티셔츠와 얇은 가디건같은 상의와 청바지, 운동화에 팬티까지...
희원인 크는걸 멈춰서 더이상 옷이 작아 사진 않지만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것을 빠지지 않고 챙긴다.
수원인 확실히 크는 중이라 옷들이 짧아지고
사내녀석이라 그런지 티셔츠 같은것도 유난히 잘 낡아지는것 같다.
수원이도 없고 희원인 늦고, 오늘부터 우리 부부는 냉장고 정리용 식사를 해야한다.
식단도 없이 몇주를 지내서 뭘해 먹고 산지 기억이 잘 않나지만
애들이 커서 그런지 우리 4식구 먹는 량이 장난 아니라는거는 확실히 기억 한다.
전엔 뭘 한가지 사도 적게 사고 그나마 소진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자꾸 사야하는 지경.
이젠 희원이도 여간 잘 먹는게 아니다.
심지어 양념꽃게까지 그 맵고 딱딱하여 먹기 불편한것을 맛있다고 잘 먹는다.
남편과 나는 애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새삼 많이 컸다고 느끼곤 한다.
애들이 있는 며칠동안 미뤘던 청소를 하고 베란다 화분들 샤워시켜서 물 듬뿍주고
온실가루이와 깍지벌레가 있는 녀석들은 마요네즈 난황유와 세제희석액까지 뿌려주고
지저분한 바닥을 물로 씻어 청소를 하지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다.
확실히 마요네즈 난황유와 세제희석액은 효과가 있는것 같다.
잎 뒤에 하얗게 붙어있던 녀석들이 이젠 완연히 그 수가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날아다니는 녀석들이라 잠시 다른곳으로 피신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녀석들이 있는지라
계속 끈기있게 관리를 해야할것같다.
물 샤워를 해서 좀 주춤하다 다시 눈에 띄기시작하는 솜깍지는 팔손이에서는 확실히 잡힌것 같고
거대한 킹 벤자민만이 여전하다.
나무가 너무 커서 물 샤워시키기도 버겁고 분무도 버겁고 역시 화초는 너무 큰걸 들이는게 아니었다.
이번에 새로 산 작은 분무기는 잡을때 엄지와 검지사이부분이 너무 아파
물집이 생기고 상처가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물통도 500ml도 되지 않는 작은것이라 한번 주려면 여러번 희석액을 만들어야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새로운 분무기를 구입해야할것 같다.
구석진 곳에 두었던 다육아가들이 이렇게나 많이 컸다.
작은 밭떼기는 될듯하다.
작은 분에 하나씩 옮겨준것은 왜그런지 이렇게 많이 크질 못했는데
모아 두서없이 올려 둔것은 저리 잘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