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텃밭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순 줄거리
위드그린
2010. 8. 5. 02:18
오늘은 무지 더운날이었다.
올해 들어 최고인 날.
가뜩이나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비까지 와서 습도가 마구 올라가
불쾌지수가 엄청 난데 우리 아파트는 연례행사로 보일러 점검에 들어가서
월요일부터 온수가 나오질 않고 있어 샤워도 맘대로 못하니 더욱 힘들었다.
남편은 가게 옥상에서 이틀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평상을 만들어 오늘 양평으로 옮겼는데
멋지게 세팅해서 사진찍어 보여준다고 어김없이 카메라를 챙겨가더니 한장도 안찍어 왔다.
동행한 큰동서 3자매 때문에 정신이 없었나보다.
그래선지 다른날보다 훨씬 일찍 왔다.
가져온 채소들중에 감자와 옥수수를 푸짐하게 쪄놓고 보니 마치 시골집 같다는 생각이...
양평 땅을 사고 한번 가보고 축대쌓기전에 한번 더 가본게 전부인데
다음주에는 온 가족이 다함께 한번 가보기로 했다.
상추를 씻어 준비하고 삼겹살을 사가지고 가서 구워 먹으며
아빠가 봄부터 지은 농사 구경도 하고 수확도 해보는것도 재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