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화초
워터코인
위드그린
2012. 3. 17. 15:40
화초를 키우는 것은 짝사랑이다.
매일 해바라기를 하며 고개를 돌릴 줄 모르는
녀석들의 뒷 모습만 보게 되는..
너무 풍성하다 못해 넘쳐 어떻게 해 줄 방법을 몰라
그냥 몽땅 잘라 버린 워터코인.
금방 잘 자라 주겠지 기대하며 며칠을 지켜봤지만
왠일인지 아직도 별 변화가 없는듯.
그래서 녀석들의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러면 그렇지, 작은 잎이 삐쭉삐쭉 몇 개 나와 있다.
자리가 널널하니 마음껏 고개가 창쪽으로 서 있다.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풍성할때는 너무 커서 작은 접시만하더니
이제 막 나기 시작한 새 잎은 자고 귀엽다.
이제 마음껏 풍성해 지렴, 물동전아...
다시 고개를 창 쪽으로 돌려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