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 혹은 딱주, 사삼
오늘 간만에 우면산에 올랐다.
이상하게 도시의 산에는 양평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초들을 볼 수 없다.
남편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한참 만에 온 산이 마냥 좋아 깡총 거리면 앞서는
샛별이 뒤를 좇아 오르다 남편은
딱주 이야기를 했다.
딱주라는 식물을 시골서는 흔해서 어려서는
오며가며 뜯어서 많이 먹었다고 한다.
양평에서도 딱주를 찾아서 밭 귀퉁이에 몇 가지를 산에서 캐다 심고
씨도 받아 흩뿌렸는데 올 봄에 하나도 나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 귀퉁이에서 열심히 살고 있겠지 하며
딱주라는 이름이 맞는 거냐고 혹시 다른 이름인데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니냐 했더니 한 번 알아 보라 한다.
그런데 마침 좀 전 강원도에서 약초로 암을 이겨낸 분의 이야기 중
잔대라는 약초에 대해 나오니 남편은 저게 딱주라고 한다.
잔대, 혹은 딱주라고 부르기도 하고 사삼이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나물로도 먹는다한다.
잔대의 효능은 강장, 청폐, 진해, 거담, 소종, 생리불순, 자궁출혈, 비만억제, 면역력증강이라한다.
사포닌도 포함되어 있어 인삼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효능이 있는 산야초들이 산에 지천으로 있다는 놀라운 사실.
흔하게 있지만 무지하여 좋은것을 몰라
무심히 지나다니는 일을 더이상 하지 않도록
많은 것을 알려줄 책이 필요하다.
잔대의 꽃은 관상초 초롱꽃과 비슷하여
지나치면서 봤으면 그냥 초롱꽃으로 여겼을 듯하다.
양평에 가면 잔대를 찾아 봐야 겠다.
구분이 어려울듯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