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빨래건조대
이사갈 집 뒷베란다엔 고장난 빨래 건조대가 있다.
남편이 용케 건조기 구석에 붙어 있던 연락처를 찾아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를 받았다.
그런데 구슬 형태의 줄이 이젠 나오질 않아
줄을 짧게 연결했다.
왠지 불안했지만 빨래만 널수 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다시 찾은 집에 건조대를 보니 좌우 수평이 맞질 않아
리모컨으로 작동하여 위 아래로 움직였는데
갑자기 뚝 끊어졌다.
수리시 불안했던 것이 바로 현실이 된것.
수리를 했던 기사님에게 최신 건조대를 즉시 주문했다.
고장나 그야 말로 뻗어 버린 건조대.
다음날 오전 오늘 한시간여의 설치후 새 건조대.
구형과 달리 가운데 에서 벌여 길이 조절이 된다.
최대로 내려 봤다.
저렇게 쓸일은 없겠지만.
얇은 와이어 줄로 되어 있어 절대 끊어 지지 않으며
설치후 5년간 무료 수리 해주겠지만
절대 고장이 없다 한다.
최대 버팀 무게가 25kg로 나와있는데 30kg이상도 거뜬하다고 장담하신다.
무엇보다 반가운 말씀.
젖은 옷을 쇠로 된 세탁소 옷걸이에 걸어 널면 무게가 꽤 무거워지며
게다가 겨울이면 빨래 대신 깍은 감을 널어 곶감을 만들곤 하는데
작년처럼 15kg짜리 3box 정도 깍으면 껍질을 깍아 내도
그 무게가 장난아니게 무거울테니 튼튼함은 필수다.
모양도 근사해
사용하지 않을때도 보기 싫지 않아 더 좋다.
여러가지 골치 아픈 이사 준비.
한가지 해결.
나비의 그림이 있다.
단색이라 촌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아 좋다.
가운데 조명등이 있고 양 옆에 환풍시설이 있어 장마철에 편리하고
조명등이나 환풍기도 각 일정시간의 타이머기능이 있어
깜빡 잊어 소등치 않아도 저절로 꺼진다니 다행.
이제 한가지 해결했으니
또 한가지 시작해야겠지.
인테리어가 비교적 깨끗하고 그럴듯한데다
남편이 좋아하는 원목으로 되어 있어 되도록 건드리지 않으려 궁리 중.
그래도 꼭 해야만 하는 몇 군데가 있어 알아보는데
정말 녹록한 일이 아니라 머리가 지끈거린다.
세탁시 제일 귀찮은 빨래 널기가 저 건조대 사용으로 즐거워 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