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스프의 채소 건조
몸에 좋다는 채소스프.
흔하게 구할수있는 채소 다섯가지를
물에 끓여 식수로 마시면 된다한다.
마침 보리차를 끓여 먹고 있으므로
보리차 대신 채소수프를 먹으면 더 좋을듯.
마침 건 표고버섯은 넉넉히 있고
우엉, 무,무청, 당근을 사러 갔다.
그런데 무청이 구하기가 어려웠다.
아직 김장철이 아니라선지 무청이 달린 큰 무는 없고
아쉬운대로 무청이 달린 알타리무를 대신 1단 샀다.
처음 먹을땐 쉽지 않을듯하여
처음엔 조금씩 끓여 먹고 점차 양을 늘리는게 좋을듯하여
일단 모든 재료들을 끓일때마다 살 수 없으니
사온것을 건조시켜 보관하여 쓰기로 했다.
고작 알타리무 1단, 당근3개, 우엉2뿌리뿐이지만
잘라 놓으니 집에 있는 작은 채반이 어림없어
궁리 끝에 만든 방충망건조대.
철물점에서 산 철로만든 방충망의
밑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나무 쫄대들을 대주고 손타카로 적당히 고정하였더니
널직한 건조채반이 되었다.
사용을 안할때는 타카를 뽑아내고
철망은 둘둘 말아두면 된다.
밑이 조금 떠 있는 상태라 뒤집어 줄 필요도 없어 좋다.
요란한 헤어드라이 소음을 내는 전기식품건조기 리큅은
너무 시끄러워 구석에 쳐박혀 호시탐탐 사용만 기다리지만
아주 오래동안 더더더더 기다리게 해야할듯하다..ㅋ
당근은 굵게 채썰었다.
무청도 적당히 잘랐다.
다른것은 사시사철 언제나 쉽게 구할수 있지만
저 무청은 김장철에만 있으니
앞으로 김장때가 되어 흔해지면 집중적으로
많이 건조시켜 둬야 할듯.
무청은 햇볕에 말리면 노랗게 되니
그늘에서 말려야 변색이 덜 된다.
총각무의 무는 길쭉 납작하게 썰었다.
우엉은 어슷하게.
재작년인가 남편이 우엉을 많이 재배해온 적이 있었는데
그땐 남 주기도 하고 먹기도 하다 결국 냉장고에서 적지 않은 양을
상해서 버렸는데 진작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여러가지 다른 색을 함께 나란히 널어 두니
보기도 예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채소스프를 음용하고 있고있어선지
끓이기 좋게 1회분씩 포장해서도 팔기도 하는데
가격이 장난아니라 정말 놀랬다.
아마 구하기 힘든 무청때문인듯.
하필 올 해 양평 무 농사는 노루의 방해로 완전 망했다.
그러나 남편이 많이 구해 준다고 했으니 다행.
뭐든 있을땐 너무 많아 처치곤란하고
정작 긴히 쓰려면 없다.
이럴때 쓰는말.. 개똥도 약에 쓰려니 없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