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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동치미 담그기

위드그린 2013. 11. 21. 16:54

 

 

양평에서 몇 개의 무를 가져 왔다.

노루가 먹어치운 바람에 작년에나 재작년에 비해

턱없이 적은양이다.

우리끼리 양평밭이 양평의 노루까지 먹여살리고 있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무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얻었지

함께 심은 배추는 아주 전멸이라 한다.

집 짓는 준비로 측량등을 하며 울타리를 잘 여며 놓지 않아서

덕분에 노루들만 신났다.

 

아주 작은 것들은 총각김치로 버므리고

조금 큼직한 것들은 동치미로 담궜다.

 

 

 

 

 

 

 

 

 

해마다 동치미를 담그지만

올 해는 소금물에 삭힌 고추와 고추 삭힌 물을 희석해서 이용했다.

 

 

 

 

 

 

 

 

 

동치미나 백김치등 붉은 고추를 넣지 않는 김치류는

대신에 마늘이나 생강 파등을 넉넉히 넣어야 깊은 맛이 난다.

 

 

 

 

 

 

 

 

고추 삭힌 소금물은 너무 짜서 물을 많이 넣어 희석시켜야 했다.

그 외 삭힌 고추와 대파, 걸름망에 각각 넣은 생강, 마늘, 파뿌리도 넣고

양파와 배도 넣었다.

 

 

 

 

 

 

 

 

동치미는 온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 서서히 익혀야 맛이 있다.

 

 

 

 

 

 

 

 

해마다 담궈 먹는 동치미지만

올 해는 삭힌 고추를 이용했으니

맛이 다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