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화초

5월25일 베란다에선..

위드그린 2009. 5. 25. 13:44

 

 

세 개의 토분 속의 바이올렛중 한 녀석만 유난히 꽃을 안 피워준다 했더니
잎파리가 축 쳐져 저면관수 해주려고 보니
무성한 잎파리 속에 꽃이 숨겨져 있었다.
살그머니 여린 꽃대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주었다.

 

그래도 파란꽃이 일등이고 분홍이 이등이고 넌 3등이야.

 

꽃이 다 지고 잎파리가 누렇게 되어 휴먼에 들어가려나 했더니
잎 뒤에 까만 진딧물이 붙어 있는것을 발견했던 시클라멘.
하루는 잎파리 뒤에 마요네즈 난황유로 분무해주고
누런 잎들을 모두 잘라내고
다음날 남은 잎들 뒤를 물 호수로 몽땅 씻어 내고
다시 마요네즈 난황유를 골고루 분무하고 그늘에 며칠 두었다.
오늘 다시 살펴보니 다행히 다시 붙은 넘들이 없다.
그래도 몰라 다시 분무를 해주고 제자리에 두었다.
무성했던 잎들을 떼어 내주니 가운데 작은 잎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새 잎이 커져 무성해 지면 보기 싫게 누런빛을 띄는 녀석들을 전지해 주어야 할것 같다.

 

연보라빛 꽃을 활짝 피고 있는 체리블러섬.
아주 이쁘다.

 

활짝 핀 제라늄.
며칠을 저리 붉은 꽃을 활짝 피우더니 하나 둘씩 지는 꽃잎이 보인다.
계속 며칠씩 비가 와 햇볕이 부족했을텐데 그래도 제 할일을 잊지 않고 잘 하고 있다.
꽃 색이 진한것은 잎이 검은색을 띈다는데 부족한 일조량 때문에
잎파리가 파랗다.

 

자세히 본 제라늄 붉은 꽃.
하나의 꽃대에 여러송이의 작은 꽃을 피우는 제라늄.
활짝 핀 꽃도 그렇지만 꽃이 맺힌 봉우리가 더 예쁘다.

 

꽃이 진 가지를 전지 조차 해 주지 않는데도 어떻게 해서든 계속 꽃을 피우는 가랑코에.
우리집 가랑코에는 땅딸보다.
간혹 판매하는것이나 다른 집 가랑코에를 보면 제법 키가 크던데 종류가 다른건가,
아니면 환경 탓인가.

 

오늘 보니 킹벤자민의 가지 끝마다 무수히 작은 잎들이 나오고 있는데
한참을 세제 희석물 분무를 쉬었더니
그 작은 잎마다 솜깍지 벌레의 징조가 붙어 있다.
세제 분무를 해주면 벤자민이야 좋겠지만 그 밑에 있는 화분들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다.
그중 가장 큰 피해는 사랑초.
잎파리가 군데 군데 파랗게 얼룩져 정말 보기 싫어 졌다.
살짝 잡아 당겨 뽑히는것은 뽑아주고 그나마 살겠다고 안 당겨지는것은 그대로 뒀다.
그리고 오늘은 자리를 옮겨 주었다.
사랑초는 일년내내 꽃이 핀다.
작고 아주 연한 보랏빛 꽃도 귀엽지만 짙은 보라빛 잎파리도 너무 이쁜데
보기 흉하게 얼룩져 있다.
잎파리가 다시 나와 풍성해 지면 점차 얼룩진 녀석들을 떼어 내야겠다.

 

예쁜 사랑초꽃.
사랑초는 물에 약하다.
물이 닿으면 꽃도 금새 시들고 잎파리도 얼룩지고...

 

너 미니 장미가 맞냐?
노란 장미가 활짝 폈는데 꽃이 너무 크다.
미니 장미 이름에 걸맞게 작은 꽃을 피었으면 되었을텐데
가녀린 가지에 비해 너무 큰 꽃이 피어 힘에 겨워 땅에 누울 판이다.
아쉬운대로 나무젓가락을 세워 고정 시켜 주었지만
여전히 무거워 머리를 숙이는 꽃을 손으로 잡고 사진을 찍었다.
분홍 장미가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노란 장미가  더 아름답다.




오늘로 동생이 여행을 간지 한달하고 2주가 지났다.
마지막으로 연락을 왔던것이 8일이니 연락이 두절이 된지 2주하고 3일이 지났다.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나라 마다 난리가 났고
어떤 나라든 여행객들이 제일 먼저 조사의 대상이 되던데
아무일도 없는지 정말 걱정된다.
답답한 마음에 매일 포스팅을 하게 된다.


열악한 환경의 나라를 여행 간것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 여겨지기도 하지만
연락이 안 오는것이 꼭 무슨일이 생긴것 같아 불안하기 그지 없다.
제발 아무 일이 없기를 빌고 빈다.
그리고 일정이 버거 우면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가길..
낯선 이국에서 고생만 바가지로 하고 있는거나 아닌지...
제발 무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