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텃밭
9월23일 오늘 텃밭
위드그린
2009. 9. 23. 16:02
텃밭이 제법 풍성해졌다.
상추, 무, 배추, 갓, 시금치등등...
온갖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는중.
너무 싱싱해 보이는 무.
뿌리는 얼마나 자랐을까..
예쁜 꽃 같은 배추.
어쩜 저리 싱싱하게 잘 자라주는지..
땅은 정말 신비롭다.
일렬로 질서로운 밭.
비록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농촌에서 자랐다지만
약간의 도움만 보태봤을뿐
자신이 직접 지어보지 못했던 남편이
진짜 농사꾼이 된것 같다.
자랑 할만 하네..^^
이제서야 작게 올라오는 도라지.
어서 쑥쑥 자라길...
보라색 갓.
난생 처음 갓김치를 담그게 생겼네...^^;
산에서 발견하여 옮겨 심은 앵두나무.
잘 적응한듯 하다고..
와우~ 정말 그럴듯하다..^^
달맞이꽃.
저절로 핀것이라는군.
얼마전 닦은 우리 집터 바로 앞 하얀 도로.
삐죽한 나무는 앵두나무라고 했던가..
이번에 다녀온 목적인 등나무.
윗땅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양쪽으로 한그루씩 심고 왔다고 한다.
등나무.
양쪽 등나무가 덩굴로 잘 자라면 계단위에 아치형 지붕을
조성케 할 예정이라 한다.
석축이 너무 높아 더이상 쌓지 못하고
경사지게 흙을 다듬고 물에 흙이 쓸려내려가지 못하게
천을 덮어두었다고 한다.
벌레가 너무 많아 두번째 약을 치고
큰비가 한번 왔지만 아직 잎을 솎아 먹기가 찜찜해서
비료도 농약도 치지 않아 아주 작게 자란
상추만 조금 솎아왔다고 한다.
양평 다녀온 아빠와 함께 들어온 단축수업해서 일찍 하교한 우리 희원이.
얼른 씻어서 계란후라이 하나 부쳐 싱싱한 상추와
간장양념장에 비벼 한그릇 먹였다.
쌉쌀한 맛이 강해서 마트에서 파는 상추보다 훨씬 향이 강하고
작지만 씹는 맛이 일품인 직접 재배한 상추.
남은 귀한 상추는 우리 수원이 먹여야지....^^
계곡쪽에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있어
주워 왔다는 밤.
올해는 여기저기서 밤이 마구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