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서고방바닥에 방치해 뒀던
씨앗 왕창 위에 흩뿌려둔 베이비채소.
오늘 의무감에 잠깐 보니
신기하게도 벌써 상추의 싹이 일제히 일어서 있었다.
다른것들도 하나 둘씩 보이는듯한데
촬영기술 부족으로
사진으로는 분별이 불가능하다.
그 중 치커리는 완전 무반응.
씨앗 묵혀서 뭐하나 싶어
생각없이 들이 부었는데
다 싹이 돋다니..
저렇게 잘 나는데 저번것은 확실히 과습탓인가 싶다.
먼저 파종해서 싹난 채소들도
오늘 보니 앙증맞은 본 잎이 삐쭉 나고 있다.
갓.
배추.
얼음땡 놀이를 하는지 멈춰 있는
녀석들도 있다.
콩나물콩, 유채.
엇갈이 배추.
요건 베이비채소가 아닌데...
처음 파종하여 씨앗을 못 틔운 녀석들은
화분의 물구멍이 필요 없다는 리치쏘일의 특성을 과신하여
물을 너무 과하게 줘서 씨앗을 썩게 만들었던 모양.
씨앗을 파종할땐 수분을 말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물이 고여 담기지 않도록 주의하는것이 좋을듯.
덮는 흙도 약간만 뿌려도 씨앗들에겐 부담될지도 모르니
아주 얇게 해주는 기술도 필요.
생각해보니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키울때
먼저 콩을 불리게 물에 푹 담가주었다가
다 불면 물을 약간만 남게 따라내고
싹이 나올때까지
위쪽의 콩들이 마르지 않게 자주 콩들의 위치를 바꿔줬던것과 같은 이치인데
미처 생각을 못한것 같다.
녹두와 콩나물콩을 다시 물에 담궈 발아 시켜
땅에 묻어 볼까...
그러면 잘 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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