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 day2009. 10. 24. 17:13



시간이 유수처럼 흘러 어느덧 코 앞에 다가온 수능.

물론 논술로 1차 수시를 몇 학교는 치뤘고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정작 중요한 수능시험을 등한시 할 수 없겠지.

가장 중요한 머리속의 차곡 쌓인 지식들은 어떻게 정리해 줄수 없지만

부모로써 해야할 일을 생각해 본다.


그..... 생각해 보니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저 마음만 졸일뿐.

그저 준비물이나 잘 챙겨 잘 이동시켜 주는 일만이 겨우 할 수 있는 일.

준비물이라면

가장 중요한 도시락.

우리 희원이는 시험당일 긴장이 고조되어 먹는것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라

보통 죽처럼 가볍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라

당일에도 죽은 아니고(죽 쑨다고 애들 아빠가 반대하는 편임;;) 밥도 아닌

죽 같은 밥과 김치 한 가지만 싸 달라고 한다.

평상시 대로 따뜻한 둥굴레 보리차를 보온병에 담고

참기름에 볶은 불린쌀로 질게 죽 밥을 다진 야채와 참치를 넣고 준비 해야겠다.

그 외에 얼마전 발급 받은 신분증과 이미 논술 치룰때 산 손목시계와

컴퓨터용 싸인펜, 연필이나 샤프, 샤프심, 지우개, 칼라펜.

그리고 휴지와 손소독제, 혹시 모르니 물티슈.

가장 중요한 수험표.

혹시 모르니 전날 밤에 꼭 우황첨심환을 먹여 일찍 재우고

다음날도 비상용으로 하나 더 챙겨 보내야지...


미리 일정을 잘 살펴 일어나 준비할 시간 체크하고 깨워서 씻기고 아침 먹여

집에서 적당한 시간에 잘 출발하여 허둥대지 않도록 해야겠지..



수학 성적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자 지금은 많이 안정되어 그렇지 않지만

우리 희원이는 얼마 전까지 수학 시험을 치룰때면 심할때 머리가 하얗게 되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 당황할때가 많았고

손에 땀이 차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식은땀을 흘리기 일쑤라 아는것도 다 못 하고 엉망이 되곤 했었다.

아마도 수학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것이리라.

다행히 성적이 조금씩 오르면서 지금은 거의 그런 증상이 사라졌지만

그런 예민한 성격이 없어지진 않았을테니

당일날도 그런 예민함을 잘 컨트롤 하는것이 관건인듯하다.



모든 수험생들이 전부 그렇겠지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고 냉철하게

그동안 모든 즐거움과 안락함을 뒤로 미루고 어렵게 쌓은 실력들을 100% 잘 풀어내기를....



모든 2009년 수능 수험생들 화이팅!!

우리 희원이 화이팅!!

'== Ever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 바꾸다 - LG XNOTE R580-UR66K OS WINDOWS7  (0) 2009.11.05
양재천 산책하기  (2) 2009.10.31
김치냉장고  (0) 2009.10.12
두번째 수확  (0) 2009.10.08
고양이 두마리와 은별이  (2) 2009.10.08
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