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남편.
생전 처음 본 모양의 호박이 열렸다며 오이, 애호박과 함께
국수호박을 가져왔었다.
내가 알기론 제법 커져야 하는것인데
너무 일찍 땄다...;;
덜 익은 것이라 제대로 제 역할을 할 것 같지 않아
그냥 두었더니 남편은 오며가며 잘라보고 싶어 난리다.
안의 생김이 너무너무 궁금하다나...^^;;
심어본 것도 처음, 실제로 본 것도 처음.
더군다나 안의 생김새는 더욱 모르는것은 매한가지인데
왠지 별거 없을것 같아 남편을 계속 말렸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갑자기 나 이거 한번 잘라볼래 하며
며칠의 망설임이 무색하게 단 칼에 싹뚝..
그러더니 속을 잘라 먹어 봤는지 맛이 있다고 한다.
하야면서 노란 속이 제법 정갈하니 맛 있어 보인다.
맛 있다면서 생식은 다 못하겠는지
그냥 그대로 남겨뒀다.
국수 호박은 익어 수확하면 반으로 잘라
씨가 있는 속을 긁어내고 테두리만
물에 삶아 내어 수저로 긁어내면
국수모양으로 긁어진다고 한다.
별 맛은 없고 양념장을 얹어 먹는다고 했다.
가까이 보니 연노랑 색이 정말 예쁘다.
비록 익은것은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것
내일 아침 속을 긁어내어 버리고 물에 삶아 수저로 긁어 볼 예정이다.
과연 국수모양으로 긁어지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설마 너무 어려서 안되는것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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