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 day2012. 5. 19. 02:09

 

밤에 산책을 할땐

숨이 가빠 헐떡거리지도 않고

내내 걸려도 힘든 내색도 없이 신나게 잘 다니는 녀석이

조금만 밝을때 나가면 덥지도 않은데도

늘 헐떡거리며 숨 가빠 한다.

 

어젯밤 11시 30분에 나가 한 시간을

아파트 단지안을 내내 돌아다니다 들어왔을때는

너무 생생해서 건강미가 더욱 넘치더니

오늘 오후 해지기전 5시쯤 나서니

걸리지도 않았는데 숨 가쁘게 헐떡거리기 시작한다.

 

그런 녀석을 데리고 며칠 꼼짝 못하고 집에 갇혀 지냈기에 너무 답답하여

오늘은 양재시민의 숲에 다녀 왔다.

역시 양재천을 지나야 했다.

 

양재천과 붙어 있는 영어마을이 있는 공원에는

봄꽃을 심어 놓았다.

 

 

 

 

 

 

 

 

 

 

 

헐떡이면서도 언제나 앞서가는 샛별이.

언제나 먼저가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그런거 보면 녀석은 성격이 꽤 급한 편이다.

 

 

 

 

 

 

 

다행히 앞서 가다가도 반드시 뒤돌아 보며

엄마를 확인하고 너무 많이 앞서가지는 않는다.

 

 

 

 

 

 

 

 

 

 

 

며칠 사이로 풀들이 너무 많이 자라 양재천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하얀 토끼풀들도 지천으로 나 있다.

 

 

 

 

 

 

 

 

 

 

 

초록의 풀들 사이로 하나 둘 눈에 띄는 이름모를 야생화.

 

 

 

 

 

 

 

 

 

 

어느덧 겨울의 삭막함이 초록으로 모두 덮혀 있는 양재천변.

무리를 이뤄 소용돌이처럼 날고 있는 하루살이같은 날파리들도

역시 곳곳에 모여 날고 있어 보행을 방해하는것은 좀 싫지만

봄이 되어 녹색으로 변한 양재천은 근사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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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