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무꽃이라 하고
지나가던 아주머니는 유채꽃이라 하던 노란꽃.
보라색은 역시 고품격이랄까..
멀리서 고아하게 피어 있던 꽃을 남편에게 부탁해 찍었다.
산은 완연히 우거져 있었다.
오랜만이라선지 다른 산에 온 듯도 했다.
등산로 바로 옆 무성한 잎 밑에 숨어 있는 아기 산머루.
잎을 들추면 여기 저기 꽤 많다.
신기하다.
그러고 보니 주위가 꽤 넓은 산머루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쉴새 없이 지나치는 길녘에 있어
멋지게 잘 자랄때까지 성급한 이들의 손을 타지 않고 무사하길 빌어 본다.
꾸물 거리는 엄마를 기다리는 샛별이.
날이 더워지고 해가 길어져 6시 넘은 시간에 오를수 있어
더우면 안되는 샛별이한테는 진짜 다행이었다.
해질녘 시원한 익숙한 산 길을 제 집인냥 척척 앞서가는 샛별이.
그 나이에 정말 최고다.
지천인 고사리.
잎이 너무너무 멋지다.
태극쉼터에서 거꾸리를 하는 남편.
철봉에 다리를 거는 도구를 걸고 매달린다.
널다란 잎의 나무를 남편은 신기해 했다.
약간 이국적인 느낌.
꽃도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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