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양평에 한참 지낼때 여러가지 약술을 담궜다.
천정이 높아 책장 위로 넉넉한 공간이 남는곳에 죽 늘어 놓았더니 딱이다.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
항암및 뇌, 혈관, 장등에 좋다는 천마.
생천마는 일년중 한 때만 구할수 있고 재배가 까다로와선지
가격도 착하지 않다.
크기별로 가격차가 많이 나는 편이라 어떤것을 사야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처음 구입해 보는것이라 모를땐 제일 크고 비싼것으로 선택하는것이 나을듯하여
특대품과 중품을 구입해서 그 중 제일 큰 것을 골라 30도 담금주에 담궜다.
천마주를 담그며 아주버님이 사주셔서 일부 홍도라지 만들고
남겨둔 약도라지도 술에 담궜다.
동글동글한 것은 직접 캔 돼지감자.
그 옆에 나무는 엄나무, 그 옆에 칡술.
칡은 돼지감자를 캐면서 발견한 것이다.
칡은 술에 담그자마자 진하게 우러나오기 시작했다.
엄나무는 국물용으로 잘라 마련해 두었던것이다.
발효용기에 담근것은 벌꿀주.
꿀과 물을 1:3으로 섞어 발효 시키면 된다.
그렇게 담근 약술들.
천마는 냄새가 아주 고약하다.
천미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려 써야 한다.
잘라내야 할 거뭇한 부분이 많다.
잘라내고 나니 한 봉지다.
버리려니 아까워 그냥 마르도록 두었다.
모양과 크기도 여러가지인 담금주병.
그런데 하나같이 금색 뚜껑이다, 이유가 뭘까...
뚜껑을 꼭 닫아 둬도 발생한 가스가 벌레 침입 위험 없이 배출되는 발효주병.
여기에 벌꿀주를 담궜다.
그리고 여전히 예쁜 우리 샛별이.
엄마가 뭘하나 옆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봤다.
머리가 헝클어져도 언제나 평생 예쁜 우리아기.
아직은 낯선 양평집에선
문이 열려 있어도 맘대로 들락 거리지도 않고
마당에 있다가도 볼일 볼땐 사람처럼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을 이용하는 샛별이.
어서 익숙해져서 즐겁게 맘대로 들락거렷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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