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포인트 타일을 욕조 옆 벽에 가운데에 시공하려 했는데
창문이 있어 위치를 변경하였더니 눈에 띄지도 않아 효과를 잃었다.
천정이 높아선지 해바라기 수전도 엄청 낮아 보인다.
설비하는 분이 여러가지로 실수를 많이 해선지
잘못된 설치가 아닌가 의심이....;;
그래도 1층 욕실은 변기와 세면대 위치가 제대로 되어 있다.
비싼 몸값 답게 예쁜 변기.
다행히 사전에 반다리 세면대를 설치할 거라는 얘기를 하게 해서
설치가 가능했던 세면대.
오염된 물이 흥건할 바닥까지 세면대 다리가 내려가 있으면
물이 닿는 부분의 오염이 심해져 보기 싫어지는데
저 반다리 세면대는 그럴 염려가 없어 좋다.
원래 욕실은 문 가까이에 변기가 있고 그 옆에 세면대를 두고
안 쪽으로 욕조나 샤워수전을 빼는것이
관례화 되어 있기에 시설을 전문으로 하는 분이라
당연히 그렇게 수도와 배수구를 그렇게 빼놨으리라 생각했고
1층 욕실은 그렇게 해 놨다.
그런데 2층 욕실은 변기가 가장 안쪽으로 놓게 하고
샤워수전을 문 앞에 설치하게 해서
제법 넓은 욕실임에도 욕조 설치는 물론 변기나 샤워시설 사용이 불편할듯 싶어
욕실을 사용을 포기한 상태다.
옷방겸 창고로 사용하고 2층 방마다 설치하려던 붙박이장을 안하기로 했다.
2층 방 2개중에 2배이상 넓은 방을 놔두고 작은 방에 욕실을 위치 시킨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끝까지 비상식적인 것으로 말썽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2층에 아예 욕실을 만들지 않을걸 그랬다.
그러면 방이라도 넓게 쓸 수 있었을텐데....;;
게다가 1층 욕실도 배수구가 정가운데 있다.
어떤 욕실이 저렇게 배수구를 가운데 만들어 있는지....;;
정말 시설하는분은 정말 무경험한 분인가보다..
남편은 공사를 많이하는 바쁜 사람이라던데....
..............가운데 떡하니 있는 배수구만 보면 화가 치민다..;;
습한 날씨에 세면대에는 뭐하러 물을 담아놨는지....;;
뭐든 처음 생각을 바꾸면 좋은것보다 낭패를 더 많이 보는것 같다.
화장실 벽타일도 처음 내가 골랐던 타일로 했더라면 더 좋을뻔 했다.
남편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에 안든다...;;
암튼 거울로 된 욕실장을 달고
커다란 거울을 맞추고 인조대리석 선반을 사서 달아야 한다.
뭐든 급하게 하면 후회를 하기에 천천히 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