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남편이 다시 양평에 갔다.
예스폼은 정확히 오전7시10분이면 작업을 시작하고
12시에 중식을 먹고 오후5시에 칼같이 하루 작업을 마친다.
cctv를 설치해서 핸드폰으로 작업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놨다.
그러기에 남편은 요 근래 좀 느긋해졌다.
현관 좌측 주방옆면으로 시멘 바닥을 더 하라고 했는데
남편은 깜박한듯하다.
일이 다 끝난 다음에 말해봤자 지적질 밖에 되지 않아 그냥 함구했다.
스치로폼 거푸집을 나무로 고정시켰나보다.
집을 짓는것도 아이를 낳아 키우는것과 다를바 없다.
어찌됐든 시작하니 저절로 되어져 간다.
물론 하나에서 열까지 신경써야 되지만.
그러나 벌써부터 시작되는 후회와 아쉬움.
그저 욕심을 조금씩 쳐내면 될 일이다.
이만큼이라도 얼마나 좋은지 잊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 일이다.
집을 지을때도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들어야 한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집의 규모에 맞게 적잖은 금액의 고지서를 받아 놨다.
그러고 보면 결코 위험이 배재된 공정이 아닌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무탈하게 잘 끝마칠수 있도록 긴장을 해야겠다.
외벽에 받쳐진 나무가 마치 한옥의 문살같이 보인다.
현관이 너무 높아져 앞마당의 이용이 쉽지 않을듯 싶다.
정면.
골조 공사가 다끝나면 창문을 얹고 외벽을 마감해야 한다.
겉은 벽돌로 하고 내장은 나무로 마감할 예정이다.
남편은 벽돌을 고르라 재촉이다.
무슨 종류가 그리 많은지 고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다 예쁘고 근사해 보인다는게 제일 문제다.
높은 전면과 달리 후면은 땅 높이와 같아 뒷마당의 쓰임이 더 많을듯 싶다.
하긴 밭도 있고 아궁이도 있으니 당연하다.
땅이 넓은 편이라 집의 건축이 끝나면 조경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될것 같다.
그 와중에 모종을 사다 심어 채소가 자라는 뒷마당쪽 텃밭.
이 밭은 원래 물이 너무 많아 감자등이 잘 안되고 물을 좋아하는 토란만 잘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땅을 정리하면서 저 위쪽 물가에서
모래흙이 많이 나와 밭위에 뿌렸다한다.
보기에도 마사토가 많아 보이고 심어 놓은 모종도 잘 자라고 있다.
간혹 혼자 집을 짓고 조경까지 스스로 해내는 이들을 보면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도 잘 해야 될텐데...하루 아침에 끝날 일이 아니니 정성을 들일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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