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을 키워 양평에 심어 보니
실내에서 파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았다.
더군다나 우리집은 확장형 거실이라 베란다도 없고
미세먼지 때문에 문도 못 여는데다
연일 내렸던 장마비 같은 비 때문에
발아한 싹들이 햇볕을 거의 못보고
가장 중요한 첫 며칠을 지내야 했고
게다가 파종 시작한 씨앗이
멀쩡한 날씨에도 어렵다던
해바라기, 봉선화 그런거였으니
지금 생각하니 무지의 당연한 결과다.
너무 쉽게 생각했다.
아까운 씨앗들...;;
씨앗을 잔뜩 사놓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파종한 씨앗은 어떻게든
웃자라지 않도록 조심해서 뿌리를
튼튼히 키워야 겠다.
그리고 올해 꼭 파종해야 하는것만 파종시도 하고 되도록 노지파종을 시도하는것이 좋을듯 싶다.
복잡한 심정으로 돌아와 들여다 보니 그저 왜 안 나오나 조바심 내던 것이
천천히 자라도 좋으니 튼튼하게만 자라라 라는 마음으로 바꼈다.
채소 키우는것과 완전 다른 꽃.
채소와 달리 꽃 씨앗은
햇볕량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배웠다.
접시꽃을 베란다에서 기가 막히게 키운 엄마가 참으로 새삼 대단해 보였다.
싹이 나면 물을 많이 아껴야 겠다.
햇볕도 부족한데 물만 많이 주면
그 또한 웃자람의 원인 제공이 될듯 해서다.
캐모마일 3종류중 유일한 일년초.
제일 키가 크고 흔히 알고 있는
꽃모양.
숙근 사루비아류와 캣잎 개박하, 피버휴 산타나옐로.
천천히 자라라, 너무 빨라..
빨리 안자라서 기특하다.
여기까지 어제밤.
아침일찍 메밀, 접시꽃, 캣잎 개박하, 숙근사루비아류등 캐모마일을 뺀 싹들을
창문을 개방해둔 안방 베란다로 옮겼다.
파종과 씨앗을 공부하자.
그런데 환경을 만들수 없으니.
아파트 화단에 내놓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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