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바라보다.
경사가 졌다.
전날의 장대비가 우리 땅위로 흘러 내려 땅이 뻘 혹은 늪처럼 발이 푹푹 빠진다.
계곡의 물도 비로 많이 불었고 물살이 무지 세졌다.
우리땅 위에서 옆 도로쪽을 바라보았다.
집을 지으면 저쪽으로 입구를 만들게 되고
돌이 많은 쪽까지 땅을 평평하게 돋구고 석축을 쌓게 되는 우리 땅의 맨끝.
이부분은 추가로 구입한 57평이라는데 좁아보인다.
저 위쪽에 긴 삼각형모양의 약간 평평한 땅이 있다.
밑의 널다란 부분의 끝부분. 대충 재보니 약 42미터.
밑의 짓는 중인 집은 17평의 아담한 목조주택.
안에 들어가보니 주방겸거실, 화장실, 방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데크가 집에 비해서 넓은 편이었다.
비로 곳곳에 작은 웅덩이가 생겼고
웅덩이마다 까만 올챙이가 가득.. 좀 징그럽더만...;;
계곡이 협소하고 수량도 적은 편이라 이용이 가능할지...
밑에서 위를 본 모습.
그냥 산을 닦아놓은 모습.
위의 삼각형모양의 땅.
밑의 땅과 경사진채로 약 1미터가 더 높다.
평평하게 닦으면 좀 더 높아질지도.
그 경계엔 조경석으로 2단정도의 석축을 쌓고 돌계단으로 연결 예정.
밑의 직사각형의 땅엔 집을 짓고 정원을 꾸미고
이곳은 평평하게 닦고 좋은 흙을 구해서 부은뒤 주위에는 과실수를 심고
가운데는 텃밭으로 이용할 예정인데
생각보다 너무 넓어 다 텃밭으로 하긴 좀...
하긴 옆에 하우스도 짓는다니..
위 땅의 왼쪽 부분.
오른쪽 부분.
정면.
밑을 내려다 본 전망.
왼쪽 나무에서 땅 끝까지 40미터.
도로에서 바라보니 경사가 어느정도인지 보인다.
여기에서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돌무더기(석축을 약간 쌓아놓았지만 비로 땅이 흘러내려 석축 같지 않음) 부분부터 끝까지
왼쪽으로 구부러지는 기역자로 석축을 약 단면 석축을 약 2미터정도 쌓게 되고
석축이 시작되는 부분이 입구가 된다.
도로에서 입구쪽은 경사가 완만해서 그냥 바로 차가 들어갈수 있을정도이며
입구부터 석축을 따라 있는 도로는 경사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는 형태가 된다.
그러므로 석축이 입구쪽부터 점점 높이가 커지는 형태가 된다.
주위 풍경.
밑 도로에서 보니 저 큰 나무가 좀 벌쭘하다.
근데 조기부터 우리땅이 아니니..
조 나무를 베어내면 안될려나..
주위의 나무 모습으로 보아 커다란 나무가 무성했던 숲인 모양.
위쪽 산은 굉장히 우거졌다.
여기도 마찬가지 였는데 땅을 팔 목적으로 현재 우리땅만큼만 나무를 베어낸 모양.
왼쪽이 남쪽이고 오른쪽이 북쪽.
집을 가로로 직사각형으로 짓는다면 동향집이 될것같다.
얕은 석축부터 우리땅.
석축 오른쪽이 입구.
우리땅 전체로 넘친 빗물은 위 산쪽에서 계곡물을 막아서 였다.
그래서 자루 긴 호미(?)를 사서 남편이 물길을 조금 깊게 만들어 계곡쪽으로 흐르게 했다.
돌이 너무 많아서 깊게 파는것이 너무 힘들고 불가능했다.
원래의 계곡으로 물줄기가 잘 흐르게 하려 했지만 돌이 너무 많아 손으로 잘 안되어
조금 뒤에 근처 포크레인을 불러 아주 확실히 파버렸다.
알고보니 우리땅을 파서 빗물이 범람하는것(밑의 콩밭아주머니 주장)이 아니라
위 산 쪽에서 계곡물을 막아서 그리된것을
우리 땅 밑의 콩심은 밭(글쎄..콩 몇 포기 안되어 보이던데 농사 짓는 분은 아닌듯...)
의 아주머니가 콩 농사 망친다고 남편에게 어떻할거냐고 따져 묻는일(남편은 강원도에서 골프중에 전화 받음..;;)이
또 장마비가 올 예정인 일요일에 다시 생길까 싶어서...
한 두어시간 땅 조금 파고 20만원이나 들었다.
얼렁 땅 터를 닦아야지....;;
장마나 끝나야 시작할수 있을듯하다.
위 산에 물길을 손으로 더 확실히 판모습.
포크레인으로 나중에 더 깊이 팜.
포크레인 작업이 끝날 무렵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직 정확한 측량을 하지 못한 상태라
대충 땅의 길이를 재 보려
50미터 줄자까지 준비했는데
비가 많이 올까 걱정되어
밑의 거의 네모형의 땅만 서둘러 쟀다.
가로가 42미터 세로가 40미터였다.
약간 사다리꼴 형태라 밑변은 좀더 길다.
42미터 x 40미터 = 1,680 제곱미터 / 3.3 = 약 509 평
밑 땅이 509평 + 추가 57평 = 약 566평
생각보다 밑 땅이 엄청 크네.
위 땅도 굉장히 넓던데..
암튼 집을 지을 위치를 먼저 고민해보고 구조도 생각해 보고...
우선 몇년은 평일에는 주말에나 가게 되고 여름이나 겨울엔 한달정도 가 있을 예정이다.
내 생각엔 수원이가 고교 졸업하는 3년후에는
저 주위도 많이 개발되어 집들이 많이 생겨서
살기에 적당해 질것도 같아
그땐 대학생이 돼 있을 애들에게
작은 차 한대씩 사주고(차로는 1시간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너무 힘들기도 하고
좀 외진 곳이라 위험할듯도하여)
아예 이사를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아니면 지금 사는곳을 좀 적은대로 이사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짐들을 그곳으로 아예 이사해 버리는것도 괜찮을듯 싶고.
그럴 경우를 생각해서 집을 좀 큼직하게 지을것인지
아니면 그냥 완전 주말 전원주택용으로 아담하게 지을것인지 고민 좀 해야할것 같다.
제 아빠가 희원이랑 약속한 대로 노래방까지 만들고
애들이 원하는 대로 2층으로 짓자면 아주 작게는 짓지 못할듯..
어찌되었든
남편의 숙원인 공기좋은 청정지역에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며 사는것을
이룰수 있어 좋다.
이 좋은 곳에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