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메밀꽃이 보고 싶어 메밀을 파종했다.
새싹으로 키울땐 키만 길쭉하니 비실거렸는데
땅에선 키는 여전히 크지만 아주 꼿꼿하니 힘있다.
앞마당엔 두 개의 밭이랑이 있는데
하나는 흰민들레가 심어져 있고
다른 곳엔 생강, 초석잠, 인디언감자가 심어져 있다.
그 초석잠 밭 옆구리에 일렬로 보리를 뿌렸다.
그리고 밀.
컨테이너 앞 황무지 같은 흙이 안좋은 곳에
전에 보리를 뿌렸었는데
심지 않아선지 발아가 시원찮아
이번엔 군데군데 밀을 심었다.
보리를 뿌렸다가 밀을 한쪽에 심은 그 황무지가
요즘 근처 새들한테 엄청 인기가 있다.
지날때마다 놀라 푸드덕 날아가는 새가 반드시 있다.
이때도 비둘기 한 마리가 볼일중.
남편의 사랑 10마리의 우리 닭들도 문을 열어주자 마자 이곳으로 직행.
거기를 지나 앞마당까지 내려가 패닥질을 하기에 하루 종일 몇 번씩 쫓느라 지쳐
아예 못 내려오게 막아버림.
첫날은 임시 대충된 고라니망의 헛점을 뚫고 내려와 있기에
커다란 바위덩이로 빈 틈을 막았더니 다행스럽게 이젠 못 내려온다.
녀석들이 내려오면 꽃밭을 마구 헤집고 쪼아대고 마구 밟아댄다.
제일 싫은것은 그들의 배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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