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닭2015. 6. 25. 12:08

 

 

 

 

 

병아리 포육실은 어미를 구분못하는 병아리들과

그로인한 어미들의 다툼으로 인해 둘로 나뉘어 평화를 찾았지만

문제는 문이 앞쪽에 있어 토종닭병아리와 어미들만

잠깐이지만 자유롭게 바깥나들이를 할수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안쪽 백봉병아리는 더 많은 식구지만 바깥으로 나올수도 없어

그냥 비좁은 안쪽에서만 생활을 해야한다.

형평에 어긋나기도 하고 건강도 염려되어 며칠에 한번씩 자리를 바꿔 주는것이

좋을듯하다고 남편에게 주문하니 난감해 한다.

 

 

 

 

 

 

 

 

어미의 품속에서 고개만 내민 병아리.

작은 부리로 어떨땐 어미의 벼슬을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어미는 기특하게도 조심스럽게 병아리를 떼어낸다.

 

 

 

 

 

 

 

 

 

 

어떻게 품속에서 고개만 쏙 내밀줄을 알까, 정말 앙증맞고 영리한 애기다.

 

 

 

 

 

 

 

 

문 밖의 따뜻한 햇볕을 만나면 저렇게 졸기도 한다.

저럴땐 영락없는 닭이다.

 

 

 

 

 

 

 

 

 

호기심이 엄청 만은 요 까만녀석은 가만보면 잠시도 가만 있지 않는다.

먹이를 흐트리며 쪼아먹는 어미 옆에 있다가 모이가루를 뒤집어 쓰고도

뭐가 그리 궁금한지 여기저기 구석구석 열심히 기웃댄다.

 

 

 

 

 

 

 

 

 

닭이 포육을 시작하면 그동안 모아두었던 근시일에 상온보관상태였던 달걀을

품속에 넣어 품게하는데

이 까만 녀석들은 아마도 최근 알을 낳기 시작한 검정오골계의 알이었나보다.

남편을 포동해 비대해진 몸으로 뒤뚱거리며 잘 쫓아다니는 남편의 삐약이 까망이도

식욕도 많고 적극적이고 활발한 녀석이라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데

이 까망병아리도 어미를 닮아 성격이 매우 활발한듯 하다.

문을 열자마자 뽀르르 나와 종종 거리며 기웃거리다가 아주 좁은 문툴에 앉아

햇볕에 졸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문 밖을 나온 어미를 쫓아 병아리들이 모두 나왔다.

주위는 큰 닭들이 가까이 못하도록 망을 쳐 세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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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