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화초2018. 12. 10. 14:56

키가  큰 엔젤트럼펫 핑크뷰티를
21cm 슬릿분에서
32cm 대형슬릿분으로 분갈이 했다.

이 32슬릿분은 특이하게
물받침을 돌려 고정하게 되어 있다.

굉장히 크다 생각하고 결정했는데
분갈이할때 보니 그리 크지 않았다.
곧 다시 더 큰 분이 필요할수도.

핑크뷰티가 심겨져 있던
21슬릿분엔
아이비제라늄 토미를 옮겨 심었다.

너무 크지 않을까 했는데
덩치에 맞는듯하다.
묵직해서 좋았다.

조금긴 작은 토분에 심어 있던 율마 3총사는
24cm 롱슬릿분에 심었다.
원래 심겨있던 토분에서 뺄때
밑 1/3 부분이 잘라져 나왔다.
뿌리가 끊긴 상태로.

토분은 통기성이 좋아
좋아하는 율마같은 식물에 알맞지만
분갈이는 매우 어렵다.
일반 플분은 옆을 눌러 분리를 시킬수 있지만
토분은 그렇게 할수 없으니
식물을 빼기가 아주 곤혹스럽고
뿌리가 성치 못하게 빼진다.

그래서 성장이 빨라 조만간 분갈이를 해야하는 식물은
토분이나 도기분보다
플라스틱화분에 심는것이 좋다.

전에 베란다 화원을 꾸미면 수백종의 식물을 키울땐
무엇보다 비주얼이 우선이라
전부 값 비싸지만 예쁘고 멋진 옹기나 토기, 도기분만을 사용했지만
이번에 다시 식물을 들여 시작하면서는
저렴하고 가벼운 플라스틱분들을 이용하는 중이다.
나중에 폐기하기도 간편하여
더욱 좋다.

화분뿐만아니라 이번에 달리한것은
흙이다.
전에는 무거운 마사토를 이용했지만
이번엔 가벼운 펄라이트와
가벼운 휴가토 난석을 사용한다.

너무 가벼워 날리기 쉬운 인공토
펄라이트는 마사토대신
상토에 섞어 통기성을 좋게 해준다.
화분 크기에 따라 대립 또는 중립을 섞어 사용한다.

보통 난석이라 불리우는 휴가토는
매우 가볍다.
알갱이각 큰 대립은 화분 제일 밑에 깔아준다.
대립이 부족할땐 중립으로도 할수 있다.

이번 분갈이에 처음 사용해본 훈탄.
무수한 다공으로 통기성이 좋고
왕겨를 열분해한 80%탄소질로써
토량개량제, 탈취제로 쓰이고
무수한 음이온을 발생하여 환경을 쾌척하게 하고
산소공급도 잘돼 뿌리에 좋다고 한다.

난석을 깔고
펄라이트와 훈탄을 섞은 상토로
분갈이를 하니
큰 화분도 무겁지 않고 좋다.

마사토도 여전히 조금씩 사용하기는 한다.

물을 자주 줘야하는 핑크뷰티처럼
큰 화분은
물을 줄때 양이 많아
섞어준 펄라이트가 하얗게 위로 떠서
표면에 남기 쉽다.
표면에 남은 펄라이트가 마르면
가벼운 바람에도 쉬이 날리기에
분갈이때 아예 마사토로 표면을 덮어준다.
다육이불 같은것으로 해도 된다.

푸밀라.
역시 롱토분에 심겨진 것이라
밑 뿌리 끊김이 염려되어
쇠젓가락으로 옆 라인을 돌아가며
찔라 분리시킨뒤 빼났더니
율마때처럼 잘리지 않고
통째로 뺄수 있었다.
 *마트에서 2세트에 천원에 파는 하나 남은 플분을 산 것으로 분갈이 했다.
평소 6천원이상 되는 것을 몇번 사다 사용 했는데
천원이라니 하나 남아있어 너무 아쉬웠다.

세트중 나머지 하나는 무늬 아이비 분갈이.

그리고 줄무릇.
잎이 남은것이 프랑스줄무릇.

구근 식물인 줄무릇은
겨울은 휴식기라 물을 주지 않으며
분갈이도 휴식기인 겨울에 한다고 한다.

낮은 분에 무수히 작고 푸른잎이
뾰족하게 가득한 줄무릇 사진을
몇해전 남편이 점심 먹던 식당에서
찍어 보내줘서 처음 보고 반했었다.
아주 오래 되어야 그런 모습이 될수 있다는것을 알지만
그렇게 될수 있으리란 희망을 안고
줄무릇 6포트를 심었다.

이번에 처음 써 본 영풍산야초.
야생화에 좋다한다.
여러가지 토양을 섞어
보습력과 통기성을 좋게한 것이며
마사토와 휴가토 난석의 중간쯤인데
실제 느낌도 그렇다.
마사처럼 딱딱하고 무겁기만은 않으면서
그렇다고 휴가토처럼 무작정 가볍지도 않고
입자가 작아 무슨 곡식 같은 느낌.

암튼 이 영풍산야초에 상토와 펄라이트, 훈탄을 섞은 흙으로
휴가토를 배수층으로 깐
넙적한 야생화분에
줄무릇 구근을 분리한 포트 흙과 함께
구근을 심고
영풍산야초를 흙표면을 덮어 줬다.

처음에 줄무릇을 산 것은
프랑스줄무릇 3포트였다.
잎모양이 내가 보아 알고 있던
꼿꼿하고 뾰족한 것이 아닌
반달로 휘어진 모양이라 당황했다.
그리고 다른 판매처에서 3포트를
추가 구매했는데
겨울이라 잎이 모두 없어진 상태로 왔다.
거기에선 프랑스줄무릇이라고 않고
그냥 줄무릇이라고 했다.
그래선지 구근 모양도 조금 다른듯.
나중에 산 줄무릇 구근은
알이 작은 달래처럼 생겼는데
먼저 산 프랑스줄무릇 구근은
아주 작은 쪽파 같았다.
인터넷을 뒤져 봤지만
둘의 구분에 관한 것을 못 찾았기에
같은것으로 생각했지만
구근 모양으로 봐서는
다르지 않은가 싶다.

내가 원했던 것은 프랑스줄무릇의 모양이 아니므로
봄이 되어 둘의 다름이 확실해지면
프랑스줄무릇을 옮기고
줄무릇을 더 사서 심어줘야겠다.

벌써 봄이 기다려진다.
그래도 난 이 겨울이 더 좋지만...
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