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 green/화초2018. 12. 10. 13:18

지난주 강추위가 온다해서
계획대로 바깥걸이대의 화분들을
분갈이등으로 대비했었다.

소국과 라벤더가 10포트 이상씩이고
붓꽃, 범부채, 접시꽃등이다.
12월 말까지 춥게 해야 한다하여
바깥걸이대에 둔
리갈계 제라늄 3포트는 안으로 들였다.

소국류는 걸이대 폭에 맞춰
스치로폼상자를 구입해
분갈이를 했고
라벤더는
커다란 비닐을 안에 깔아
바닥과 옆을 막고
옆이 들떠 바람이 들어오므로
스치로폼, 뽁뽁이 비닐, 그냥 비닐등으로 가장자리를 빙둘러
눌러주었다.
그리고 낮기온도 영하라
모두 비닐하우스 덮개를 낮에도 그냥 뒀다.

중간에 한번  마른듯하여
소국들과 라벤더 두 포트에
물을 한번 줬다.
소국류는 밑이 뚫려있지만
라벤더는 물받침을 하고 줬다.

추운 며칠을 보내고 오늘
라벤더들은 여전히 싱싱하다.
작게 올라오던 꽃은 구부러져
시들하지만 잎들 상태는 양호.
우리나라 노지월동이 되는
잉글리쉬라벤더 라더니
정말 그런듯.

추위에 강한 다년초들은
왠지 실내월동을 시키는것이
왠지 좋지 않을듯하다는 생각이 들고
안으로 들여 부족한 일조량으로
비실할것도 보기 싫었고
무엇보다 월동이 되는지를 알고 싶었다.
혹한이 예상되는 올 겨울을 무사히 잘 이겨내고
아주 튼튼한 다년초가 되어
양평의 화단에서도 사계절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소국들은 예상대로
잎이 마르고 꽃도 시들었다.
밑이 뚫린 상태라 비닐 덮개를 씌웠다해도
고스란히 영하의 혹독함을 맞았을 것이다.
꽃 핀 수국만 실내로 들여놓을까 하다
꽃은 잠깐이지만
추위를 이기는 법을 배우는것은
더 긴 삶을 얻을수 있으므로
더욱 추워지기전에 자연스러운 추위 적응을 위해 그냥 뒀다.
그래도 다시 예쁘게 핀 꽃이 아깝기는 하다.
여전히 살아 분갈이때 당혹스러웠던
진딧물때문에
어차피 안으로 들어올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