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닭2015. 10. 17. 13:46

 

 

 

연산오계 암탉 4마리중 이녀석은 아주 웃기게도 사기꾼이다.
매일 알을 낳을것처럼 둥지에 들어가 한참을 있다가 나와
다른 알을 낳은 암탉처럼 꼬꼬댁거리기 까지 하는데 둥지를 들여다보면 알이 없다.

몇 날을 계속 그러는것을 보고 남편이 지어준 별명이다.

 

 

 

 

 

 

 

 

역시 같은 연산오계 암탉 이녀석은 빠삐용이다.
분명히 문을 닫아둬서 나올수가 없는데 나와 있기 일쑤다.
불가사의한 녀석의 탈출로는 망 위쪽의 작은 구멍.
높이가 높은 편이라 횃대에 앉았다가 망에 날라서
작은 틈사이로 나와 다시 밑으로 날아 내려서 나오는듯.

어찌나 잘 먹고 적극적인지 처음엔 남편만 졸졸 쫓아다니더니
이제 나까지 쫓아다닌다, 무슨 개처럼.

탈출 구멍의 망이 철로 되어 있어 다칠 위험이 있어 지금은 이녀석때문에
문을  모두 열어준다.
전에는 큰 닭들 때문에 중병아리들이 먹이를 잘 먹지 못해서
큰 닭들은 가둬두곤 했었다.

뒷문이 열리면 어느틈에 와서 서있는 빠삐용.

 

 

 

연산오계 4마리중 덩치는 제일크면서 서열은 제일 낮은지
작은 토종 암탉에게 조차 쪼임을 당하곤 하는 빠삐용.
남편은 자신을 잘 따르는 이녀석을 삐약아 그러면서 많이 예뻐했다.

 

 

 

 

처음 5마리에서 한마리가 죽고 남은 연산오계 암탉 4마리중
알을 낳는것은 1마리뿐이다.
암탉을 못 낳는 나머지 3마리는 정리 대상 1호다.
암탉이라고 다 알을 낳지는 않는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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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