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 day2014. 5. 24. 21:34

 

 

 

오늘은 우면산을 넘어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차로 가면 양재역쪽으로 움직여서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가므로

우리집에서 보면 빙 돌아서 반대편으로 가는것인데

우면산을 횡단하여 넘어가니 예상대로 시간도 얼마 안 걸렸다.

그러니까 우리집과 예술의 전당 사이에 우면산이 있는것.

 

예술의 전당에 갈땐 늘 붐비는 양재역을 반드시 지나가야해서

가까운 거리 임에도 늘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젠 운동겸해서 우면산쪽으로 계속 다녀야겠다.

 

우면산 정상 소망탑 못 미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정상으로 가는 코스가 아니므로 처음 가는 초행길이다.

그 쪽은 역시 경사가 많이 져있는 내리막길이었고

나무가 굉장히 크고 울창해서 어두울 정도였다.

 

그런데 내가 다니던 등산코스보다 더 심하게 많은 나무들이 병이 들어 있다.

솔직히 TV에서 붉은 소나무를 발견하면 신고하라는 캠페인 광고를 본 적이 있고

우면산도 언제부턴가 허리에 노란테이프를 두른 나무가 생겼고

훈증하느라 비닐을 덮어놓은 나무더미도 생겨 났지만

아래와 같이 붉게 고사한 소나무는 처음 봤다.

 

 

 

 

 

 

소나무는 굉장히 더디 자라는 편이라

아주 작은 것도 3년령이라며 샀던 적이 있다.

그러니 저렇게 키가 커지려면 수십년은 족히 걸렸을텐데

너무 아깝고 안타까웠다.

 

 

 

 

 

벌레의 유충이 나무의 수분통로를 막아 고사하게 된다는

참나무 시듦병.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지구 전체의 온도가 높아져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문제중 하나리라.

너무 늦기전에 환경에 대해 다같이 노력해야 할 때다.

 

 

 

 

 

 

노란 테이프를 두른 나무들이 저렇게 많이 모여 있는것은 처음 봤다.

나중엔 나무가 다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면산을 넘어 예술의 전당을 둘러 보고

오르막길이 부담스러워 양재역쪽으로 오려다

축구를 하러 가기위해 기다리는 수원이때문에 시간 여유가 없어

다시 우면산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초입부터 울창한 시원스럽게 커다란 나무 숲.

오를땐 힘들지만 산을 다녀오면 나도 모르게 생활의 활기가 생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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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