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이 아니라
오전중에만.
엊그제 부터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도 내려갔지만
아직은 한낮에 30도가 넘는다.
아침에 누런잎이 지는 제라늄하나를
나도 모르게
저면관수 하려다 얼른 건져냈다.
아직은 물을 줄때가 아닌듯해서.
동물이나 식물이나
말을 하지 못하니 그저 짐작으로
비위를 맞추기가 진짜 어렵다.
그들 또한 답답하겠지만.
무슨 관엽처럼 젖은 흙에 담겨와
삐쭉한 것이
볼수록 아니지 싶다.
제대로 잘 살아줄지 의문.
식물 판매처도 대부분 전문화 되었다는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씨앗, 혹은 관엽, 야생화나 제라늄,
묘목, 채소모종, 꽃모종...
각기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인듯한데
장미바위솔은 꽃씨와 꽃모종을 주로 판매하는 곳에서
제라늄 모종을 고르다
평소 찜해 놓았던 바위솔이 하나 있길래 함깨 구입했는데
다육식물 판매처에서 구매할걸 잘못했다.
알아보니 다육식물도
종류가 많아 한 곳에서 모두 팔지는 않았다.
평소 키워 보고 싶던
거미줄바위솔을 검색하다 알게된
라디칸스라는 해를 쪼이면
잎이 붉어지고
메밀꽃 닮은 작고 하얀 꽃을 피우는
다육식물인데
거미줄바위솔과 라디칸스를
함께 파는곳을 찾을수가 없었다.
각기 배송비를 따로 내고
구입해야 할 판이고
바위솔도 왜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보는것마다 다 키워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노지월동이 되는 바위솔이니
종류별로 구입해 볼까 망설이는 중이다.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
제일 힘든것이 욕심이다.
하나를 키우면 너무 예쁘고 좋아서
몇개 더 들여도 하나를 키우나 별반 힘들것도 없을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한 두개 늘어나 더욱 보기 좋아지면
기쁨과 즐거움도 배가 되니
그 욕심을 떨어내기가 매우 어렵다.
나중에 보면 그들에게 매여져 살게 될줄도 모르고...
바위솔류는 물을 자주 안줘
덜 신경쓰이고 자유로운 편이니
조만간 일을 벌릴지도.....;;
율마와 천사의나팔.
어제 오늘 바람이 심해
태극기처럼 이파리를 펄럭이고
몸이 흔들린다.
설마 너머지진 않겠지라는 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어딜 가려해도
또 얘네들이 문제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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