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5개를 분해하여 4개 분량을 사용하고
책장 1개는 다시 재 조립했다.
MDF싸구려 책장이라 잘라서 사용하는것은 불가능하다는것을 알았다.
책장이 30mm의 두터운 두께라고 한층 강조하더니
가운데가 텅 비어 있어 맘대로 잘라 재활용을 할수 없다.
전에 베란다에서 쓴 MDF는 가운데가 꽉차 있던데... 아닌가?
암튼 우여곡절끝에 완성했다.
만드는 내내 집안이 온통 책장에서 나온 무지막지한 량의 책들과
날린 톱밥들로 엉망진창 이었고
완성을 코 앞에 두고 자꾸 방이 좁은 느낌에
1200책장, 600책장을 안방으로 옮기고
600책장 하나는 희원이 방에 옮긴후
님편의 의견대로 나머지 책장을 벽 쪽으로 붙이고
창문쪽을 향해 있던 책장들을 돌려줘서
공간도 더 넓게 확보하고
보기 싫은 책장 뒷판도 안보이게 정리했다.
책장 두 개가 안방으로 옮겨지는 바람에
안방도 가구 위치 변경을 해주고 책장과 책을 정리해 줘야 했고
희원이 방에도 옯겨진 책장에 책을 옮기고 정리도 해줘야해서
예정 보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일도 많아져서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
어제 재활용버리는 날엔 애들도 남편도 없어서
나혼자 샛별이를 잠바속에 품고
정리한 것들을 버리기 위해 한 20번쯤 왕복했다..;
너무 높아 매트리스 같은것은 꿈도 못 꾸고
요를 깔고 반 접은 극세사 폭신한 이불, 전기 장판, 극세사 패드를 깔았는데도
역시 딱딱한 느낌.
침상 높이가 높아 안정성있게 계단 삼을 받침대를 만들었다.
처음엔 책장을 분해하고 나온 선반으로 만들었는데
가운데가 비어서인지 오르면 약간 들어가는 느낌에 불안.
그 위에 원목 책장 선반을 잘라 대었더니
단단하여 안정감이 생겼다.
한쪽을 열어서 안에 짜투리나무들을 수납했다.
침상 윗판은 원목 책장의 판재를 목공 본드로 붙여 짜깁기를 했기에
윗면은 책장의 뒷판인 얇은 합판으로 위를 덧대주었다.
길게 두 짝으로 해서 고정은 하지 않고 가운데를 경첩으로 연결하여
양쪽으로 열 수 있게 했다.
문을 열면 안의 수납 공간은 꽤 넓직하다.
주로 잘 열어보지 않는 보관용 서류들과 책의 일부를 넣었다.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당분간은 잘 활용할듯하다.
너무나 정신 없었던 집안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대충한 책 정리는 다시 한번 잘 해야할것 같다.
책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라 버리지를 못하지만
요즘 같으면 왠만한것은 버리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암튼 너무 많아 책 사는것조차 조심스러워
책을 읽지도 못하게 되니 다시 볼 확률이 없는 책들은
정리해 버리는것도 좋은 생각일듯하다.
'== 만들기 > Hand ma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풍기 이동 받침대 만들다 (0) | 2013.06.21 |
---|---|
모종판 3단 선반 만들다 (0) | 2012.03.30 |
책장으로 손님용 침대 만들기 - 두번째 분해한 책장으로 몸체 만들기 (0) | 2012.02.01 |
책장으로 손님용 침대 만들기 - 먼저 책장 분해하기 (0) | 2012.01.31 |
요즘 내가 만든것 모음 (0) | 2012.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