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텔도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몰랐다.
샛별이의 그림을 보고
인물화 그리기를 주로 하기 시작한 큰언니가
동물의 털묘사에 연필파스텔이 잘된다는 말에
파스텔을 알아 봤더니 그랬다.
맨날 동물 털만 주구장창 그릴게 아니니
이왕 사는거 파스텔화도 도전해 보고자 그냥 파스텔도 함께 구입하려했더니
종류가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흔히 쓰던 네모난 파스텔은 하드에 속하고
소프트한 종류도 있는데
수채 파스텔도 소프트 파스텔이라 한다.
수채라 함은 물에 잘 녹아 수채화로 그릴수 있다는 말.
내가 사려는 연필 파스텔은
약간 하드한 파스텔이라고 한다.
거기에 또 유성, 수성이 따로 있고
요즘 한창 인기있는 오일파스텔은
유성 파스텔인데
수성 오일파스텔도 있다니
참으로 복잡하다.
그래서
약간 하드 파스텔인 연필파스텔과
슥슥 칠해서 물칠만 하면 수채화가 되는 소프트 수채 파스텔,
그리고 그냥 흔한 파스텔화를 그릴수 있는 하드 보통 파스텔
이렇게 3가지를 한꺼번에 구입했다.
정말 신기했던건
팬파스텔이라는 것이었다.
생긴건 꼭 색조화장품 섀도우를 닮았고
도구도 꼭 섀도우를 바르는것 처럼 생겼다.
원래 파스텔은 안료등으로 만든 가루를 뭉쳐 만들어 낸거라 한다.
그런데 팬파스텔은 그냥 가루형태다.
호기심에 써볼까 하다
비싼 가격에 포기했다.
몇가지 묶음(20가지인가)이 15만원 정도고
모든 색을 다 구비하려면
도구도 한 몸값하는지라
100만원 정도...
아뭏든 그림을 잘 그리는 전문가도 아니고
지금껏 사들인것만도 휘엉청..
소프트 파스텔을 칼등으로 가루로 만들어 채에 걸러 곱게 걸러내면
그게 팬파스텔이겠지.
헐 생각만으로도 번거롭...
그래서 팬파스텔을 사나보군.
각설하고,,,


그려봤다, 파스텔로.
보라색 라벤더는 문교 64색 그냥 파스텔로
위 아래는 수채파스텔로.



오랜만에 그려본 파스텔화
어릴적 곧잘 그리며 놀곤했던 기억이..
추억 돋네..


연필파스텔은
파스텔이니 슥슥 힘들이지 않고 잘 그려지고
연필형태라 가는선이 잘 그려져서
큰언니 말대로 털표현이 자연스럽다.
단점은 가루형태라 고정을 시켜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며 형태가 스러지고 지워지기 쉽상이라는것.
그래서 고정시키는 것을 뿌려주나보다.
그리기 문외한이면서 좋아는 하는
나같은 취미러들한테는 반가운 미술도구다.
...그래도 잘은 그리고 싶어지니
공부는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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