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개복숭아 수확이 적다.
집을 지으면서 옮겨 심은 개복숭아 나무가 죽었기 때문이다.
남은 작은 나무 몇 개 중 한 나무만 열매가 달렸다.
크기도 작고 양도 얼마 안됐다.
니중을 생각해서 항아리는 넉넉한 크기로 구입했다.
매실청처럼 해마다 이 항아리에 개복숭아청을 담그면 된다.
올 핸 작년보다 매실이 많이 열린듯 했지만
수확하니 너무 적어 1.3kg정도 안된다.
마침 집에 있는 매실청 항아리도 비워져 매실청을 담기 위해
10kg을 구입했다.
올 해는 작년에 비해 매실의 값이 매우 저렴하다.
제일 큰 것으로 주문하고
시원스럽게 큼직한 매실이 도착 했다.
10분이상 식초물에 담궜다가 헹궈 물기를 빼고
이쑤시개로 꼭지를 떼어 냈다.
씻어 뒀던 작은 양평 매실을 냉장고에서 꺼내 새로온 매실 위에 쏟아냈다.
봄이 늦게 오는 편인 양평의 매실이 더 많이 익었다.
언제나 청이나 발효액을 담글때 설탕구입은 어떤것을 할지 망설이게 된다.
백설탕을 표백했다고 생각하고
표백을 하지 않은 황설탕을 쓰곤 했는데
설탕의 원료를 가공할때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순으로 만들며
황설탕은 열을 가해 카라멜화 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나선
백설탕을 쓴다.
항아리가 적은듯해서 설탕을 적게 넣었다.
매실 11.3kg에 설탕 8kg정도 넣었다.
설탕을 적게 넣으면 술맛과 신맛이 강해진다.
알콜성분이 많이 느껴지면 중탕을 해서 알콜성분을 날려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신맛이 강해지면 요리에 사용하는데 제한이 생긴다.
그러므로 매실이 절여지면서 설탕이 녹기 시작하여 여유공간이 생기면
계속 설탕을 첨가하여 동량으로 맞출 예정이다.
매실청은 오래 묵을 수록 설탕의 끈적함이 없어지면서 진해 진다.
나중에 매실을 건져내어 버리기가 아까워 다른 용도를 궁리 하지만
딱히 좋은 활용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장아찌를 만들만큼 과육이 남은 상태가 아니라 적합하지 않아
진간장에 부어 매실간장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매실 건더기가 적지 않은 편이라 여러가지 활용방법을 미리 생각해 둬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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