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부쩍 커진 해바라기.
지난번에 물을 줬더니 그렇다나.

꽃이 피면 얼마나 예쁠까.
정말 기대되다.

해바라기 옆으로 자생한 메리골드.
꽃하나가 맺혔다.
키가 상당히 크는데 잡초에 치여선지
아니면 영양이 부족한지 키가 작다.
잡초를 뽑아주고 알갱이 비료를 흩뿌려줬다.
얼른 더 크게 자라 많은꽃을 피우길.

붓꽃도 순식간에 거의 다 졌다.
그늘이라 늦게 꽃피운 몇 송이만 보인다.

양귀비.
얘도 몇해전 뿌려줬는데 숙근 양귀비라고 했었다.
그런데 봄파종전 땅을 갈곤 해서
대부분 없어지고
구석에 간혹 이렇게 한송이씩  보인다.
가운데 밭엔 다년초를 파종하면 안된다.
처음엔 그런것도 모르고 닥치는 대로 생각없이 파종했다.
숙근양귀비도 가을에 씨앗을 구해봐야겠다.
양귀비는 일년초도 있고
다년초도 있다.
대부분 일년초를 판매하고 숙근의 다년초는 구하기 쉽지 않다.
모종은 매우 비싸고.

꽃색이 옅어지며 말라가는 차이브.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오래동안 보여주는 차이브.
꽃이지고 씨가 잘 맺히면
잊지말고 채종하여 이곳저곳에
많이 파종하고 싶다.

무궁화를 닮은 부용.
마른 밑둥에 싹이 보이지 않더니
어느 순간 저리 부쩍 풍성해졌다.
한 자리에만 있었는데
씨나 날렸는지 옆에 한포기가 더 있다.
기특한 넘이다.
가을엔 잊지말고 채종해야겠다.
발아가 잘되는 편이다.

파종하여 육묘해서 발코니에서 겨울을 나고
봄에 옮겨 심은 라벤더가 꽃을 폈다.
아주 작지만 꽃까지 잊지 않고 피다니
기특하다.
올겨울엔 시험삼아 저기에서 월동을 시켜볼 생각이다.
위에 겨나 짚으로 보온을 하고.

라벤더 옆 애플민트도 잘 크고 있다.

로즈마리는 왠지 힘겨워 보인다.
힘내라 힘!!!

백합과 부처꽃.
원래 부처꽃은 물을 좋아하는
습지 식물인데 건조에도 강하다고 해서 작년에 심었다가
올 봄 백합과 함께 옮겨 심었는데
물을 몇번 흠뻑주니
싱싱하게 잘자라고 있다.
꽃송이를 품고 있는 백합과 함께
예쁜꽃이 기다려진다.

키 큰 원추리.
콩 같은 까만씨를 따서 여기저기
즉시 흩뿌리고
밟아 땅에 밀착 시켰었다.
그래선지 제법 여기저기에서 많이 올라온다.
가을엔 씨를 받아 윗땅에도 많이 뿌려야겠다.
윗땅엔 꽃이 별로 없다.
그나마 핀 접시꽃 두 포기도
이번에 갔더니 고라니가 전부 먹어버려 가지만 앙상했다.
왜 고라니는 맛난 풀이 흔한데
하필 접시꽃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멕시코 해바라기와 예루살렘해바라기, 그리고 멜로우.
키 큰 싹들이라 믿음직하다.
사이에 코스모스가 엄청 났는데
이식할 만큼 자랐기에 뽑아서
옮겨 심었다.
심지도 않은 코스모스는
해마다 점점 더 많이 난다.

딱 두송이 난 적피마자.
씨앗을 추가로 구매했지만 어찌해야할지 계속 고민중이다.
불려 밭에 직파해도 발아율이 너무 낮다.
기온이 올랐으니 이제 괜찮으려나...

감국과 쑥 구별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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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