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things2009. 6. 26. 12:08


   
  
    오늘부터 가게로 가던 동아일보가 집으로 배달됐다.
    가게에서는 보는 사람이 없는데
    어느날부터 대금을 청구하길래
    안 본다고 했더니 무료 구독기간이 있어서 안된다고 해서
    하는수 없이 의무 구독기간을 채워야 했다.
    신문을 본다고 넣으라고 한 기억이 없는데 
    자기들 멋대로 넣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함을 알고 있기에 
    보지 않는 신문이 쌓일때 진작 해결해야했었는데..
    내가 자주 나가지 않으니 이런 일이 생긴다.

    희원이가 보는 한겨레신문은 전단지 삽지가 거의 없는데
    동아일보는 전단지가 장난 아니다.
    대형할인마트행사, 가구점행사, 백화점세일등등..  
    전단지는 신문지와 다르게 코팅이 된 고급 재질의 컬러종이다.
    버리기 아까울것도 없지만
    간만에 전단지를 보니 재활용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원래는 친정아버지가 옛날부터 사용하시던 방법인데
    처음 봤을때 참 아이디어가 좋으시다고 감탄하니
    만들어졌던것을 왕창 주셔서 가져와 집에서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께서는 전단지를 접어 바구니를 만들어 쓰레기통으로 활용하셨다.
    식탁에서는 식사중 나오는 생선가시나 휴지등을 담고,
    방에서는 휴지나 머리카락등 자잘한 쓰레기를 담는 용도로 사용하셨다.
    전단지가 생길때마다 미리 많이 접어 놓으시고 
    필요할때마다 요술장이 처럼 바구니로 펼처 쓰레기를 담으시곤 하셨다.

  
    그때 잠깐 호기심에 펼쳐 봤는데 오랜만에  접어보니
    쉽지 않았지만 대충 모양이 되었다.
      

    


    당분간은 계속 봐야하는 동아일보와 희원이의 한겨레신문.



  
    동아일보에 삽지된 전단지가 신문 장수만큼이다.
    우리 가게에서도 저런 전단지를 재작하고 삽지도 시켜봤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진 못한다.
    그래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뭔가를 알리고자 하는 저런 판촉활동 때문에
    괜한 비용만 증가 시킨다는...
    나도 휙 훑어 보고 만다.
    늘 그렇듯 그렇고 그런 얘기- 세일하니깐 사러와라....^^;;
    여러사람의 노력과 적잖은 비용을 들여 만들어졌을 저 전단지는
    최종목적지에 와서 몇 초간의 일별로 생을 마감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운명.
    오늘은 특별히 새로운 운명으로 모두 재활시켜주마..ㅋㅋ




    우선 전단지를 적당히 A4정도 크기가 될때까지 반으로 접어서 자른다.




    적당히 잘라 놓은 종이 한장을 반으로 접고, 접은 상태에서 또 반으로 접는다.



   
    마지막 반 접은 것을 펼쳐 가운데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접는다.
    왼쪽이 막힌쪽이고 오른쪽 뚫린 쪽이다.



    접은 종이를 펼쳐서 가운데를 기준으로 안쪽으로 아래와 같이 접어 준다.




    뚫린 쪽의 모서리를 아래와 같이 반으로 접어준다.




    그리고 위쪽을 두번 접어 준다.




    양쪽 모두 뚫린 쪽을 두번 접어 마무리 해준다.




    뚫린쪽에 손을 넣어 바구니 모양으로 펼쳐 주면 완성.




    밑면도 정사각모양.




    위도 정사각.




    위의 방법으로 잘라 놓은 전단지를 모두 접었더니 이렇게 많아 졌다.
    펼쳐진 바구니에 접은것을 저렇게 모아두고
    필요할때마다  하나씩 펼쳐쓰고 내용물로 다 차거나 지저분해지면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식탁위에서 사용하면 휴지나 접시사용을 덜 하게 되고
    책상위에 놓아 두고 눈에 띄는 작은 오물들을 모아 버리면 주위가 훨씬 깨끗해 진다.
    곳곳에 있지만 구석진 곳에 있어 뭘 버리려면 매번 한참을 들고 가야하는 집안의 쓰레기통 대신
    손을 뻗으면 닿는 가까운곳에 전단지 쓰레기통을 하나 두니 정말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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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