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다.
공사기간 2주중 실재로 일한 날은 7일.
공사중 부상이 있었다.
기둥을 세우려 땅을 파다 한분이 허리부상.
그럼에도 공사를 마쳐야했고 솔직히 공사는 느긋한 편인 내가 봐도 무지하게 느려터져 끝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집을 지으면서 깨달은거지만 우리는 우리집을 짓는 중대한 일이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그저 매일 해야만하는 일일뿐이라는것.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간에 반드시 뭔가 미흡한것이 남는다는것.
이번 공사도 그렇다.
최초 측정과 계산에 오류가 있어 샷시 창틀에 맞춰 각관을 덧대거나 기껏 용접한것을 잘라내야 했다.
기본중에 기본인데 어떻게 그렇게 계산했는지 정말 불가사의다.
창이 그따위라 이미 만들어진 비싼 샷시를 다시 만들수도 없어서 창틀을 수정해야하는 불필요한 공정이 추가되어
아마 이틀정도는 괜한 고생들을 한 셈이 되었다.
어찌됐든 완결되어 속은 시원하다.
아궁이 위 지붕은 왜인지 물받이를 하지 않았다.
하긴 베란다쪽도 내가 우겨서 물받이를 했다.
비가 오면 처마끝 여기저기서 비가 떨어지는것이 싫어서다.
뒷쪽이 늘 지저분했는데 깔끔해졌다.
창을 처음부터 색을 넣는것이 싫어서 투명으로 했는데
투명이 싫으면 불투명 필름을 붙여도 되고 버티컬이나 브라인드를 설치하면 된다.
일단 창문쪽에는 단열필름을 붙이고 출입문 통창쪽엔 버티컬을 설치하는것이 좋을듯하다.
지붕이 높은편이라 깊숙한 햇볕을 가을인 지금은 완벽히 막지는 못하지만
해가 높이 뜨는 뜨거운 여름엔 지붕효과를 제대로 볼수 있을것이라 기다한다.
물론 이제는 비오는 날도 언제나 야외수도를 사용할수 있다.
남편이 신신당부했다는데 잊은건지
지붕들과 굴뚝사이 작은 틈을 막지 않았다.
눈이나 비가 오면 조 사이로 그대로 밑으로 내릴텐데 왜 저리뒀을까.
위쪽에서 적당한것으로 얹어 고정했으면 완벽했을텐데 아쉽다.
이제 베란다쪽 내장을 해야할 차례.
정석대로면 벽에 단열재를 붙이고 석고처리해서 타일을붙이고 천정은 욕실처럼 히노끼 루바로 처리하고
바닥은 전기 판넬을 설치하고 장판이나 마루를 깔고 싶지만 비용도 비용이지만 또 사람을 불러 일을 맡긴다는게 번거롭다.
잘 생각해서 우리 스스로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다.
그나저나 뒷쪽을 막으니 날이 쌀쌀해져 낮에 뒷문을 열어두질 못해 답답했는데 이젠 열어 둘 수 있어 좋다.
겨울이 되기전에 안을 마무리하고 김장전에 김치냉장고를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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