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병이 터질듯 풍성한 무순.
키도 자라고 잎도 커진다.
적무가 섞여 있어 붉은 줄기가 많이 보인다.
확실히 자라는 것이 완연히 틀리다.
다음엔 꼭 이름표를 달아 어떤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아둬야 겠다.
무순 양옆은 유채, 상추, 배추등을 섞어서 파종한것이다.
쑥쑥 커지고 점점 더 풍성해지는 중.
발아가 더딘편이라는 부추도
이제 무사히 싹이 나오기 시작이다.
초록도 좋지만 붉은색도 예쁘다.
관심의 집중을 받고 있는중.
깨알처럼 작은 대부분의 씨앗보다
콩처럼 커서 잘 발아가 될지 불안했는데
의외로 발아도 빠르고 성장도 빠르다.
긴 직사각 검정플분 두개중 하나는 처음 파종해본 루꼴라 혹은 로케트라는
채소인데 어떤게 그것인지 확실히 모른다.
루꼴라는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인다고 한다.
몇해전 프랑스 어느 이름모를 식당에서 피자를 먹을때 샐러드를 함께 먹은적이 있었다.
샐러드 야채나 소스도 한국과 많이 틀렸지만
이탈리아등 외국에선 샐러드를 보통 올리브유 하나만으로 버무려 먹도록 하는것이
조금 힘겨웠던 내게 아주 색다르고 신선했다.
그때 야채가 그 당시 양상추 위주의 샐러드를 한국에서와 달리
여러가지 짙은 녹색의 어린잎 채소들이어서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
루꼴라가 이탈리아에서 샐러드로 많이 쓰인다니 그 맛이 궁금했다.
그때 맛 봤던 그 채소였음 좋겠다.
아직도 늑장중인지 아니면 발아 실패인지
일주일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 피망.
며칠 더 기다려보려 한다.
동글동글 귀여운 새싹.
며칠 늦게 파종한 만큼 며칠 더 늦게 싹이 난다.
코스트코 파란 버섯용기는 완벽한 화분이다.
싹들이 파랗고 빨갛고 여러색이라 더 재밌다.
흙 깊이가 깊어지면 분무로 흙을 적시기엔 너무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려 파종전에 그냥 물을 적당히 부어 적셨는데
나중에 파종후 보니 너무 물기가 많아
위부분을 살살 밀어 놓고 밑에 젖은흙을 마른것으로 바꿔줬던
적근대도 헤집어 씨앗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싹이 잘나오고 있다.
씨앗위에 흙이불을 덮을땐 보통 씨앗의 두께만큼이라는데
깨알보다 더 작은 채소씨앗의 두께만큼을 위에 덮는일은 쉬운일은 아니다.
정말 예쁘게 잘 자라고 있는 들깨.
확실히 실내 코딱지만한 컵화분에서 아무리 잘자라도
노지 밭에서 자라는 것처럼은 자라지는 않는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괜찮은듯하지만 조만간 한계에 부딛힐듯.
세어보니 스물한개.
대부분 작은것이라도 풍성히 자라면
한참은 싱싱하게 먹을수 있다는것은 알지만
또 파종하여 분을 늘릴 궁리중이다.
일주일 정도 지났으니
지금 파종하여 자라면 지금 여기있는것이 잘 자라
먹기 시작하면 한참을 먹고 나서
계속 먹을수 있을것이다.
사실 이 어린잎채소를 먹기 시작한것은
코스트코에서 사오면서 부터였다.
어린잎은 대부분 싱싱하고 여려서
다 크면 이상하고 독특한 맛이나 향때문에 좀 먹기 힘든것도
어린잎일때는 아주 맛있게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어 더 좋다.
한 번씩 볼때마다 조금씩 자라고 풍성해지는 내 채소들.
저 예쁜 모습 지켜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 With green > 채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실텃밭 어린잎채소 키우기 - 파종후 일주일 지남. (0) | 2014.03.06 |
---|---|
거실텃밭 어린잎채소 키우기 - 또 파종하다. (0) | 2014.03.05 |
거실텃밭 어린잎채소 키우기 - 싹 싹 싹이 나다 (0) | 2014.03.03 |
거실텃밭 어린잎채소 키우기 - 싹이 나다 (0) | 2014.03.01 |
거실텃밭 어린잎 채소 키우기 - 남은 채소와 들깨 (0) | 201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