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를 했음에도 더 많은 꽃을 피웠던
오늘 풍로초 모습.
사실 분갈이할때
본 뿌리가 굵으면 근상으로 심어 볼 요량도 있었고
실같은 뿌리 뭉치가 새로 심을 분보다 높이가 높기도 하여
약간 뿌리 윗부분을 올려 심었는데
왠지 잘못 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귀찮니즘에 그냥 두었는데
갑자기 자꾸 신경이 쓰였다.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겉의 마사를 거둬내고
바로 어제 분갈이후 물을 줘서
흙이 채 마르지 않아 젖은 것을 파헤쳐
다시 뿌리채 들춰내어
의외로 단단하여 잘 안되는것을
모진 힘을 써서 여러 갈래로 나눠
그냥 대충 묻어 줬다.
삽목도 잘 되는 편이고
가지가 휘어 번식도 잘 된다하니
여러 포기로 나눠 심어도 잘 살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에...
밤이라 셔터 속도가 늦어 졌는데
가뜩이나 밤에는 잘 안보여 촛점도 잘 못 맞춰
사진이 완전 흐린날 창밖의 실루엣처럼 보인다..;;
암튼.... 흙을 파헤치며 일냈구먼...이라는 자책감이...
처음 왔을때보다 꽃망울도 많아졌는데
확실히 괜한짓을 한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잘 되면 조만간 저 넙데데한 분 가득 녀석들이 활개치며
잘 자란 멋진 풍로초 밭을 볼수 있을게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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