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에서 산 작은 화분에
떨어진 잎에서 자란 작은 다육 식물들을
종류별로 나눠서 옮겨 줬다.
장미허브도 옮겨 심어 주면서
가지를 잘라 옆에 여기저기 꽂아 주었다.
어서 풍성한 장미허브 밭이 되기를...
꽃시장에서 2,000원주고 산 해묵은 풍로초.
꽃대가 많이 올라오는데 분갈이 하려고 플라스틱분을 뺏는데
마땅한 화분이 없어 찾느라 한참을 방치해 둬서
시들한 상태로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다행히 생기를 되찾고 있었다.
장마철 과습만 조심하면 키우기 쉽다는 풍로초.
그 과습으로 보낸 경험이 있어 좀 걱정이 되지만
작은 꽃이 너무 예뻐 다시 잘 키워 보고 싶다.
엄마 사드린 분에서 가지를 잘라 삽목한 제라늄.
이름이 따로 있는데 듣고 돌아서서 바로 잊어 모른다...^^;;
집근처에서 흔히 살수 없는 색상으로 골랐는데
색이 보면 볼수록 화사하고 고급스럽다.
진딧물이 생겨 신경쓰이지만
너무나 잘 자라 하는수 없이 분갈이를 해 준 트리안.
며칠에 한번씩 샤워를 시키는 수밖에....
봄이 다가오니 제 잎만 커다랗게 키우던 워터코인도
분 마다 긴 가지를 뻗어 영역을 넓히려 한다.
꽃시장에서 본 워터코인은 잎도 작게 앙증 맞더만
우리집 워터코인은 왜 저리 넙데데하게 크고
몹시도 풍성한지 모르겠다.
잘 사는듯하여 다행이다 싶지만
너무 심하게 잘 사는것 같다.
완전 자신에게 꼭 맞는 환경이라고
콧노래 부르는 환청이 들리는듯 하다..ㅋㅋ
화분을 늘리지 말자 다짐했건만
종일 분갈이를 해서 분을 늘리고
심지어 사오기까지 해서
어느덧 늘어난 화분들.
게다가 베이비채소까지 있어
더욱 복잡해 졌다.
잎끝에 작은 새끼를 품고 있는것을 보니
봄이 머지 않았나보다.
겨우내내 꽃을 계속 피우는 제라늄.
엄마네서 한 가지 꺽어와 삽목한 녀석도
뿌리가 나지 않았는데도 꽃봉우리를 올리고 꽃을 피운다.
흔한 색상이지만 늘 예쁜꽃을 피워줘서 기특한 녀석.
힘겨워 못 보겠는 부레옥잠과 물배추.
꽃시장에서 판매하는것들은 햇볕을 못 보아도 무지 싱싱하던데....
남편 따라 양평갔다가 장에서 산 옥살리스 2분.
앙증맞은 꽃을 피우더니
이젠 가지만 남은채 미운 모습.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 모아서 한 분으로 분갈이 해준 뒤
안방 베란다에 두었다.
시클라멘처럼 겨울에 꽃을 피우는 종류같아서
좀 시원한 곳에 있으라고.
엄마와 언니가 돌아간 뒤 제일 먼저 한 일은
종일 거실 가득 너저분하게 벌려
분갈이하고 닦고 씻고 하여
베이비채소 자리를 만들고 화분대를 정리한 것.
속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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