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기/Hand made2014. 9. 18. 02:39

 

 

추석 연휴 때문에 주문한지 20여일 만에 받은 엘더(오리나무)상판.

기온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하는 원목이라

뒷면에 자잘한 홈이 줄무늬처럼 파져있고 테두리와 중간에 나무가 덧대어 있었다.

길이가 3.3미터나 되어 둘로 나뉘어 있어 두 장을 붙여야 했다.

뒷턱도 목심으로 세울수 있게 되어 상판을 올려 고정시킬때만 밑에서 나사를 박아주면 되었다.

 

설치전 방수와 원목의 변형 방지를 위해 먼저 뒷면에 요트바니쉬를 전체적으로 한 번 도장,

앞 면과 뒷턱엔 벗나무색 스테인 2회 도장후 씽크볼을 부착했다.

씽크볼은 실리콘으로 뒤면에 붙이고 나무로 덧대어 고정하는 방식.

그리고 씽크대위에 상판을 올려 붙이고 수전을 연결하고 씽크대 붙이며 쏘아준 실리콘을 닦아냈다.

실리콘을 최대한 많이 쏘라고 아낌없이 쏘았더니 너무 많이 옆으로 삐져 나와 닦아내느라 한참이 걸렸는데도

깔끔하게 닦아지지 않았다.

 

씽크볼 수전이 완료되고 전기렌지를 설치하기 전에 상판과 설치전 뒷턱에 요트바니쉬를 2회 도장했다.

전기렌지는 소비전력이 5KWh이상이라 설명서대로 따로 선을 따서 차단기와 함께 연결했다.

전기렌지까지 설치가 완료된후 최종적으로 뒷턱을 설치했다.

뒷턱은 목봉으로 꽂게 만들어져 있어 꽂아준뒤 뒷턱상판을 올리면 되었는데

뒷턱 상판은 중간 연결부분에 긴 꺽쇠를 붙여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했다.

 

원목 상판을 직접 제작하면 그냥 원목에 씽크볼과 전기렌지 자리를 타공하여 얹는 방식인데

주문을 하니 원목의 단점을 고려한 여러가지 처리가 되어 있는데다

설치가 편리하도록 잘 되어 있어 비록 고가지만 주문하기를 참 잘한것 같다.

 

완성된 씽크대.

조금씩 사용하면서 틈틈히 요트바니쉬를  두어번 더 도장할 예정이다.

 

문짝에 스테인을 하지 않고 바로 바니쉬를 해서 좀 밋밋하여

포인트를 주기 위해 원목 손잡이를 하지 않고

행주걸이와 같은 금속 재질의 손잡이로 해서 약간의 재미와 경쾌함이 더해졌다.

 

 

 

 

 

 

 

 

전기렌지 왼쪽 벽에 타일시공을 빠뜨리고 벽지를 시공해서

궁리 끝에 욕실천정에 시공하고 남은 히노끼 루바 짜투리를 붙여줬다.

편백의 향기가 좋아 바니쉬를 도장을 안했다.

 

 

 

 

 

 

 

 

히노끼루바는 처음 설치해 봤는데

끼우는 방식이라 설치가 굉장히 편리했고

무엇보다 예쁘고 향기가 너무 좋다.

 

 

 

 

 

 

 

일반적인 스텐 후드가 싫어 좀 더 고가지만 샴페인골드색 후드를 설치했다.

소음도 작은 편이라 남편이 아주 좋아했다.

 

 

 

 

 

 

 

 

씽크볼을 구매하면서 두께도 여러가지라는것을 알게되었다.

5mm와 7mm 중 좀 더 두꺼운 7mm로 선택했는데

이유는 씽크볼이 얇으면 수전 사용시 흔들리는것 같아서다.

세제통이 안 예쁘다.

빌트인 세제통을 할걸 그랬나...

예쁜 세제통을 사야겠다.

 

 

 

 

 

 

 

수입품은 큰 버너가 왼쪽이나 오른쪽에 위치한 것이 있던데

국산은 아무리 찾아도 전부 큰버너가 오른쪽에 있다.

보통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것이 큰 버너인데 벽에 가까운 오른쪽에 있어서 약간 불안.

 

 

 

 

 

 

 

 

 

냉장고를 사면서 받은 광파오븐렌지를 전기렌지 밑에 빌트인.

은근 한 덩치하는 광파오븐렌지라 늘 자리가 마땅치 않은편이라 잘 한듯.

남편은 전기밭솥 사용을 싫어하지만 없어서는 않되므로

이제 밥솥 위치를 고민해야 한다.

 

 

 

 

 

 

 

오래된 원목 유리장을 그릇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깨끗하게 페인트칠을 했다.

페인트 칠은 아주 좋은 간편한 가구 리폼 방법인것 같다.

 

 

 

 

 

 

 

높이는 상판 포함하여 89cm, 너비는 3.3m, 그리고 깊이는 65cm.

몸체는 라디에타파인(미송) 18T, 상판은 엘더(오리나무) 20T.

모양은 세련되진 않았지만 내 마음대로 직접 만들어 너무 뿌듯하다.

보통 일반 씽크대의 최소 17cm의 다리를 안하여선지 내부의 공간도 엄청 커서

수납공간도 많다.

 

 

 

 

 

 

 

 

내친김에 필름이 벗겨지기 시작한 필휄 와이드 수납장도 페인트칠.

한 번더 칠해야 한다.

저 색은 보면볼수록 흰색과 어울리는 예쁜 색이다.

냄새도 나지 않아 너무 좋다.

 

 

 

'== 만들기 > Hand ma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장식장 리폼  (0) 2014.10.08
원목 신발장 만들다  (0) 2014.09.29
원목 씽크대 만들다  (1) 2014.09.01
베란다 장독대 항아리 올릴 철재 앵글 선반  (0) 2013.09.17
편백나무(히노끼)도마  (2) 2013.09.13
Posted by 위드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