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인 질경이.
한참 지났지만 질경이를 조금 뜯어왔었다.

이미 꽃이 핀 상태라 질길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질길줄이야.

다른 나물보다 더 푹 삶아도
질경이는 이름 그대로 질경이였다.
깨를 고소하게 간 것도 듬뿍 넣고
참기름 고소한 내음도 폭발인데
아까웠다.

그래서 그대로 넣고 밥을 했다.
아까운 밥마저 버릴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정말정말 맛이 대박 ..

질김은 사라지고 양념을 해선지
더욱 맛있다.

나중에 엄마한테 얘기하니
원래 질경이는 질긴거라 하신다.
그래서 질경이라나.

민들레나 엉겅퀴, 질경이, 씀바귀등
흔한 잡초들의 약성과 영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며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다른 것과달리 쓴 맛이 없는 질경이는
부드럽게하여 나물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먹어 본적이 있어 맛을 알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몰랐는데
이제 조금 알것 같다.

질경이는 데칠때 푹 익혀야 하며
양념후 한 번 더 익혀내야 부드럽게 먹을수 있다.

이제 틈틈이 질경이를 뜯어 와야겠다.
양평엔 이젠 일부러 심지 않아도
질경이가 지천이다.
게을러서 못먹지 없어서 못 먹지 않는 또 하나의 토종 허브가 많아져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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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드그린